통산부, 98년 경기도 시화공단서 "시범기술대학" 개교

산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인력을 전문적으로 양성하는 "시범기술대학"이 오는 98년 경기도 시화공단에서 개교된다.

통상산업부는 그동안 교육부와의 협의을 통해 추진해 온 산업기술대학을 개방대학 형태로 설립키로 합의하고 관계법령을 개정함에 따라 오는 11월부터 총 7백30억원을 투입해 시화공단내에 7천8백평(부지 1만5천평)규모의 시범기술대학의 건설을 시작、 97년10월에 완공할 계획이라고 4일 발표했다.

이 시범기술대학은 주변 산업여건에 맞는 8개이내의 실무기술학과를 개설해 정규과정 4백80명、 상급과정 2백40명 등 총 2천4백명(야간 1천2백명)을 뽑아 현장지향적인 기술인력을 양성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음달중에 전경연과 생산기술연구원을 주체로 하는 학교법인(이 사장 전경련회장)을 설립하는 한편 건축 기본구상、 사업추진 방법、 행정절차에 필요한 도면、 사업비、 부지이용 계획등 마스터플랜을 다음달까지 수립할 계획이다.

또 학교법인내에 이사회와 전경련, 생산기술연구원에서 파견해 구성하는 설립사무 전담기구를 운영기획、 재정.홍보、 학사설계、 건설추진 등 4개팀으 로 구성하며 곧 공모심사를 통해 총장(학장)을 산업계에서 선임할 예정이다.

이시범기술대학 총장은 학사학위 취득후 제조업에 15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고 상장 제조업체 또는 비상장 대기업 임원으로 5년 이상(공장장 3년 이상 근무한 경력을 기본적으로 갖춰야 공모할 수 있다. 투자재원은 정부와 민간이 각각 절반씩 분담하고 대학운영은 전경련에서 담당하되 정부는 "공업 및 에너지 기술기반 조성에 관한 법률"에 의해 가능한범위내에서 지원할 방침이다. 통산부는 시범기술대학의 설립으로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전문지식과 실무응용 능력을 갖춘 현장적응력이 우수한 기술인력을 배출할 수 있을 뿐 아니라우리나라 기술교육체계를 영국.독일 등과 같이 복선형 교육체계로 개편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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