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준공한 베트남 하노이 현지 광케이블 합작공장(VINA GSC)은 외국의 유력한 전선업체들보다 한발 앞서 이뤄진 것으로 베트남은 물론 앞으로 인근캄보디아 라오스등에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LG그룹 구자학LG반도체회장을 비롯한 주요계열 사장단과 함께 베트남 광케이 블 및 교환기 합작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LG전선의 권昧구사장은 VINA GSC 베트남 현지공장을 자사의 차세대 주력제품인 광케이블 수출의 전진기지로 삼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특히 과거 월맹의 수도였던 하노이는 구소련이나 동구지역과 교류가 활발했던 지역이므로 이같은 점을 잘 활용할 경우 향후 러시아나 동구지역 진출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권사장은 내다봤다.
"베트남은 오는 2000년까지 부락단위의 통신망 구축과 함께 종합정보통신망 ISDN 기반 구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이같은 청사진에의해베트남은 현재 기간통신망 구축 작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와 는 달리 처음부터 통신망을 광화할 계획이기 때문에 앞으로 광케이블에 대한 수요는 엄청날 것으로 봅니다." 권사장은 이같은 수요폭증에 대비해 VINA GSC 현지공장 생산능력을 현재 수요의 3배정도를 고려해 건설했으며 단계적으로 설비확충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베트남지역에서 광케이블과 관련, 가장 큰 경쟁상대는 독일 지멘스입니다.
현재는지멘스가 남부의 호치민, 우리가 북부의 하노이를 중심으로 수요를 양분하고 있지만 조만간 경쟁이 불가피하다고 봅니다."권사장은 외국업체들 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현지법인의 토착화 내지는 현지화가 가장중요하다고 강조하고 VINA GSC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엄판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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