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형 반도체(ASIC)설계전문업체들이 올들어 대기업 및 정부기관과의 연계 를 강화하고 자체브랜드상품을 제작하는 등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남반도체기술.C&S테크놀로지.서두로직 등 반도체 설계전문용역업체들은 올들어 대기업위탁물량과 정부과제를 중심으로 ASIC용 역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ASIC보다 범용성이 높은 ASSP를 중심으로 자체브랜 드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ASIC용역업체들의 이같은 사업확대는 비메모리부문에 대한 국내수요가 가전 및 정보통신 부문을 중심으로 점차 늘고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최대의 ASIC전문설계업체인 아남반도체기술(대표 김무)은 미국의 VLSI 사등과 기술제휴를 맺고 음원IC를 비롯해 CPU.HDTV용 칩등 다양한 분야의 첨단ASIC설계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아남반도체기술은 특히 비디오 액세스 히스토리 로직 ASSP인 "고호(GOHO)"의 개발에 성공、 본격적으로 판매에 나서는등 준범용제품을 중심으로 한 자체 브랜드사업을 적극 확대、 ASIC과 자체브랜드제품의 매출비중을 현재 6대 4에서 올해말까지는 8대 2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최근 설립한 미국현지법인 "아남테크USA"를 통한 ASIC사업의 국제화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C&S테크놀로지(대표 서승모)는 국내 대기업들로부터 수주한 ASIC반도체설계 용역을 수행하는 외에 자체브랜드판매를 위한 32비트 마이컴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서두로직(대표 유영욱)은 한국통신 및 전자통신연구소관련, ASIC개발프로젝 트 2건을 수주、 관련기술개발을 강화하는 한편 올해부터는 국내대기업의 비 메모리설계수요를 중심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경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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