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선, 베트남에 합작공장 준공

【하노이=엄판도특파원】 LG그룹이 베트남에 광케이블과 전자교환기를 생산 하는 합작공장을 설립、 베트남 기간통신망 현대화 사업에 참여한다.

LG그룹은 3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구자학 한월우호협의회장(LG반도체 회장) 과 당반탄 베트남 우전총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작공장 준공식을 갖고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이날 준공된 공장은 LG전선과 LG정보통신이 각각 베트남 전신전화국과 50대5 0의 비율로 투자해 이뤄졌으며 광통신케이블과 전전자 교환기를 생산한다.

이에따라 LG그룹은 첨단 통신기술의 이전을 통한 한.베트남 민간경제 교류확대는 물론 동남아 주변국가 통신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에앞서지난 92년부터 합작공장 설립을 추진해온 LG전선은 93년 호치민에 서 하노이를 연결하는 백-본(BACK BONE)라인 구축을 계기로 이미 베트남에 진출해 있던 독일의 지멘스를 제치고 그해 6월 합작공장 설립을 계약한 바있다. 광통신케이블을 생산하는 이 공장(합작법인명 VINA-GSC)의 생산능력은 5만F.

km로베트남 최대 규모이며 올 2월부터 생산을 시작해 10km구간의 광통신케 이블을 하노이 체신청에 공급하고 설치를 완료했다.

VINA-GSC는 내년부터 해외 수출을 추진하며 매년 생산량을 30%씩 늘려 2000 년에는 생산시설을 완전 가동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89년부터 독자적으로 베트남에 진출、 STAREX교환기 시리즈를 베트남 전국에 설치해온 LG정보통신도 이번에 준공한 합작공장(법인명 VKS)을 완전부품 조립체제(CKD)로 갖추고 올해 20만 회선에 이어 내년에는 30만 회선 규모의 전전자 교환기를 생산할 방침이다.

LG그룹은 베트남 기간망 사업참여와 함께 앞으로 베트남과의 경제교역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베트남의 경제개혁과 개방화정책에 맞춰 다각적인 투자확대 방안을 검토、 베트남의 풍부한 자원과 LG그룹의 기술을 연결시켜 베트남을 동남아 진출의 새로운 거점으로 삼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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