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의 게임시장 참여 러시

"1천2백억원에 이르는 게임시장을 잡아라." 최근들어 LG전자.삼성전자 등전자3사를 비롯한 대기업들이 게임관련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삼성전자.현대전자 등 전자3사를 포함해 대우전자.LG소프트웨어.SKC.LG미디어.나산실업.미원정보기술 등 국내유수의 대기업들은 최근 게임소프트웨어의 해외판권 확보에 경쟁적으로 나서는 한편 국내외 게임개발업체들과 제휴해 공동개발을 추진하거나 아예 게임개발 자회사를 설립하는 등 게임사업에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32비트게임기인 "3-DO"를 내놓은 LG전자는 최근 3-DO플라자사업 설명회를 계기로 올해 3백여개의 가맹점을 개설하고 게임캐릭터를 이용한 캐릭터사업 에까지 나서는 등 게임분야의 사업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이와함께 LG전자 는3-DO소프트웨어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일본 마쓰시타전기와 제휴한데 이어 최근에는 미국지역에 소프트웨어소싱을 위한 전담인력을 파견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16비트게임기에 부착、 32비트의 게임을 즐길 수 있는장치인 "슈퍼-32X"를 내놓은 데이어 오는 6월중에 일본 세가엔터프라이즈사 의 "새턴"을 생산、 출시할 예정이며 삼성게임소프트웨어개발그룹(SGSG)을 통해서는 국내 게임업체들과 공동으로 비디오게임 소프트웨어의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와함께 삼성전자는 PC게임사업에 신규 진출、 현재 미국 마인 드스케이프사와 월트디즈니사 일본 NEC사등과 게임소프트웨어부문의 판권확보를 위한 제휴를 맺는 한편 미국 루미나리아사와 "아즈텍"게임을 공동개발 중에 있다.

또한 현대전자는 최근 닌텐도사에 이어 일본 SNK사와 제휴、 신형게임기 네오지오CD 의 OEM생산을 추진하고 있으며 PC게임분야에도 신규참여키로 하 고창인시스템등 국내 개발업체들과 CD-롬게임타이틀의 개발에 나서고 있다.

또 PC게임분야의 선두주자인 SKC는 일본등지의 유력 게임업체들과 잇따라 판권제휴를 맺는 한편 최근 자체게임소프트웨어개발을 추진키로 하고 자회사인 남일 을 설립했다.

뿐만 아니라 대우전자는 아케이드게임과 비디오게임기시장에 진출키로 하고 현재 일본 소니사와 제휴를 추진하고 있으며 나산실업도 계열사인 냅스사를통해 게임사업에 진출키로 하고 해외판권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 LG소프트웨어는 PC게임의 국산개발을 강화하고 있으며 미국 비저너리미 디어사와 3-DO& CD-롬타이틀인 "Fire Wall"의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LG미디어도일본미쯔키사와 판권제휴、 CD-롬게임타이틀분야에 신규로 참여했다. 이밖에 미원정보기술은 최근 중소 게임업체인 Y사에 자본참여를 검토하고 있으며 아남그룹도 게임사업의 참여를 적극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철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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