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보처, 컨버터수급 대책회의 개최

오는 5월1일 케이블TV 상업방송 개시까지 30만대의 컨버터 공급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나 컨버터 설치 및 사후서비스에는 인력이 더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지난 28일 오인환 공보처장관 주재로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15층 대회의실에 서 열린 "컨버터 수급 점검회의"결과 정부와 컨버터업체、 각 지역방송국(S O)사업자등 케이블TV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이 결론짓고 각자 최선의 공동노력 을 기울이기로 했다.

유혁인 종합유선방송위원회 위원장、 김광식 한국종합유선방송협회 상임부회 장、 삼성전기 등 6개 컨버터 제조업체 대표、 서초방송국 등 5개 지역SO 대표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 정해주 통상산업부 차관보는 "오 는 5월 상업방송전까지는 계획된 물량인 30만대의 컨버터를 충분히 공급할 수 있다"고 밝히고 "계획된 물량을 조기에 발주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각 지역 SO의 대표들은 "아직도 일부 컨버터의 품질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출고시 컨버터의 품질테스트를 엄격하게 실시해주고 *컨버터의 사후서비스 요원을 한 SO당 1명에서 2명으로 늘려줄 것 시청자들의 컨버터 사용시 오작동이나 고장을 막기 위해 사용설명서를 자세 히 만들거나 비디오테이프로 제작、 배포해줄 것 등을 요청했다.

한편 정차관보는 "오는 5월까지의 컨버터 공급물량은 걱정이 없으나 5월 이후 가입자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 한꺼번에 주문이 쏟아질 경우 컨버터 공급 이 어려워질 것이 예상돼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 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오인환 공보처장관은 "일부에서는 정부가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여론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 전제하고 "그러나 뉴미디 어의 도입이 더이상 늦어져서는 안된다는 것이 일관된 정부방침이자 대국민 약속이기 때문에 케이블TV방송을 개시했으며 오는 5월까지는 30만가구가 케이블TV를 시청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조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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