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와 디지털이 혼재하는 전환기다. 신세대와 구세대의 차이점도 어쩌면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특성으로 이해될 수 있다. 이같은 특성은 굳이 나이 로 치면 30세를 전후로 갈라진다. ▼우리나라 가족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컴퓨터활용도 조사에도 이같은 기준이 맞아 떨어졌다. 10~19세에 이르는 이른바 10대가 80%이상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디지털 세대임이 입증됐다. 컴퓨터를 사용할 줄 모르는 "컴맹"은 이제 신세대와 구세대를 구별하는 또 하나의 기준으로 간주되고 있다. ▼PC보급률이 우리보다 훨씬 높은 미국도 예외는 아니다. "Being Digital"의 저자이자 미래학자인 니컬러스니그로 폰트 미 MIT의 미디어연구소장은 "미 중산층중 30대이상의 연령층이 도태위기를 맞고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미국의 경우 5천만 가구의 35%수 준인 1천9백만 가구가 PC를 보유하고 있지만 대부분 청소년층이 독점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터네트의 경우도 미국 이용자 평균연령이 23세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30대 이상은 엄격한 의미에서 컴맹에 가까운 것으로 분석됐다.
▼이제컴퓨터를 모르고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 비디지털세대 로 구분되는 기성 세대들이 자녀들과 대화상대가 되기 위해서도 컴맹에서 헤어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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