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들은 축소지향적인 제품을、 구세대들은 확대지향적인 제품을 각각 선호하는등 상품구입 성향에서도 신.구세대간 차이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사실은 롯데백화점(대표 강진우)이 지난 1~2월동안 롯데크레디트카드 로 상품을 구입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세대별 구매동향을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이는 신.구세대간 경제적인 능력뿐 아니라 자라온 환경、 관습、 문화 등의 격차가 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돼 향후 상품마케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
세대별상품구입 동향을 보면 10대후반에서 20대중반까지의 신세대들은 주로 꼭 필요한 기능을 갖춘 소형상품을 선호하며 그것도 낱개로 구입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40대 이상 기성세대들은 부피、 크기등이 크면서도 다양한 기능을 골고루 갖춘 대형상품을 선호하며 신세대들과 달리 이들 제품을 한꺼번에 세트로 사들이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신.구세대들간의 대조적인 상품구매취향은 특히 신제품과 새로운 디자인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전자제품에서 더욱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신세대들이선호하는 전자상품은 무선호출기、 전자수첩、 CD、 컴퓨터、 미니컴포넌트 워크맨、 소형전자오르간、 미니카메라、 꼬마선풍기、 소형차등이나 구세대들은 대형컴포넌트、 대형 피아노、 29인치이상 TV、 10kg이상 세탁기、 5백50l이상 대형 냉장고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기간중 오디오 구입고객은 신세대 3백20명、 구세대 1백55명이었는데 신세대는 전체의 84%인 2백69명이 미니컴포넌트를 구입했으나 구세대들은 불과 23.2%인 36명만이 미니컴포넌트를、 나머지 76.8%가 대형컴포넌트를 구입해간 것으로 나타났다. 워크맨의 경우에도 전체 구입자의 89.3%가 신세대 들이고 구세대들은 10.3%에 지나지 않았다.
백화점 마케팅 관계자들은 이에대해 물질적、 문화적으로 풍요로운 시대가 전개되기 시작한 75년 전후에 태어나 일상생활에서 부족함 없이 살아온 관계로 불필요한 격식을 배제하고 필요한 말과 행동을 자신있게 표현하는 신세대 의 성향과 구매행동과는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반면 자신은 못먹고 못입어도 자녀만은 잘키우겠다는 정신으로 경제성장을 이룩한 주역인 기성세대들도 이제는 자녀중심에서 벗어나 대형제품구입을 통해 심리 적보상을 얻으려는 경향을 띄고 있는 것으로 이해된다는 것이다.
롯데백화점의 서영철실장은 "앞으로 신.구세대간 상품구매경향 차별화 주기 는 더욱 짧아지고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통업체는 물론 제조 업체들은 이러한 변화에 맞춰 시장세분화및 타깃마케팅에 주력해야할것"이라 고 지적했다.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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