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원과 통상산업부는 전기료 조정과 관련한 논의를 보류했다고 한다.
정부가당초 오는 5월께 단행할 예정이던 전기료 인상시기를 오는 7월중순께 로 늦추기로 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전기요금 조정시기를 이처럼 늦추기로한 것은 여름철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시점인 오는 7월 중순께부터 전력수요 억제효과를 극대화하자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하기야 전기료 인상 문제가 자꾸 거론된다는 것 자체가 반가울 게 없다. 전기요금을 올릴 때 올리더라도 자꾸 이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물가인상을 압박하는 심리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도 자꾸 공론화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러나 전기요금 조정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물가문제도 있지만 산업의 국제경쟁 력 강화에도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재정경제원은 전기료가 일반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점을 감안、 전기료 인상에 난색을 보이고 있는 반면 통상산 업부는 전력수요 관리측면에서 전기료를 조정해야 한다는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한국전력의 전원개발 투자 등에 따른 부족재원이 올해에만 3조4천억원에 달하는 것을 고려하면 전기요금 조정은 불가피한 문제임 에 틀림없다.▼그러나 성수기때 전력요금을 인상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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