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업계가 멀리 떨어져 있는 고객의 고장난 PC를 전화선을 이용해 직접 수리 해주는 원격 애프터서비스(AS)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올초부터 이 원격AS제도를 도입한데 이어 삼보컴퓨터와 한국IBM이 각각 이 제도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원격AS는 애프터센터에 있는 PC업체의 원격AS 전문가가 고장수리 신고를 받게되면 고객의 컴퓨터를 AS센터에서 원격 실행시키고 AS센터에 있는 자신의컴퓨터에 고객 컴퓨터의 화면을 띄워 직접 수리해주는 것으로 이를 위해서는고객의 PC가 모뎀및 원격AS용 소프트웨어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이 원격AS는 소프트웨어부문의 고장수리만이 가능한데 일반 고객이 신고하는AS 요청중에서 소프트웨어 고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의 80%이상이어서 활용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원격AS용 소프트웨어인 "리모콘(REMO-CON)"을 개발、 최근 출시 한 그린컴퓨터Ⅳ에 탑재하는 한편 서비스센터에 관련기능을 확보해 서비스중 이다. 삼보컴퓨터도 최근 소프트웨어업체인 새롬기술과 제휴、 원격AS 프로그램인" 깨비AS"시스템을 개발했으며 다음달 출시제품부터 이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한편 조만간 관련조직을 확보해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국IBM은 최근 판매에 들어간 PC-300 시리즈에 원격AS 소프트웨어를 탑재했으며 조만간 헬프센터를 설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이 기능을 갖춘 제품이 최근에 출시된데다 아직 인식이 낮아 이용실적은 저조하다"며 "원격AS가 활성화되면 고객이 AS받는 기간을 대폭 줄일 수 있고 회사차원에서도 AS요원의 업무를 간소화할 수 있을것 이라고 말했다.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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