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글2.1"암호 프로그램을 공개했던 한젊은 해커에 대한 이야기가 언론 을 강타한 바있다. 그러나 보도란 내용 대부분은 이 사건의 본질에 조금도 접근하지 못한채 과장되거나 호도돼버려 관련업계나 사용자들의 혼란만 가중 시켰다는 지적이다. 이와관련 최근 컴퓨터바이러스와 해킹등 컴퓨터 범죄 전문연구소인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를 설립한 안철수박사가 이에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그 내용을 요약정리해 소개한다. <편집자 주> 최근 한글 문서의 암호를 푼 해커에 대해 언론에서 지나치게 흥미위주로 보도 함으로써 많은 청소년과 젊은이 들을 엉뚱한 방향으로 몰고 가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
많은 사람들이 해커를 천재라고 오해하고 있다. 그러나 해커들은 천재가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다. 해킹에서 해박한 컴퓨터 지식이나 번뜩이는 아이디어 가 차지하는 부분은 일부분에 지나지 않으며, 단순노동적이며 끈기를 요하는부분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또한 해킹은 다른 사람이 만들어 놓은 것을 파헤치고 푸는 것이기 때문에 창조적인 일과는 거리가 멀다.
천재들은 해킹에 쉽게 싫증을 내게 마련이며, 새로운 것을 만드는 일에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게 마련이다. 이에 반해 해커들은 조금은 편집광적인 성격 을 갖고 아주 사소한 일에도 며칠밤을 새고 파고드는 사람들이 많다. 이번사건도 천재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간단한 아이디어만 가지고 있으면초보적인 수준의 해커도 할 수 있는 일이다.
또한 암호를 푸는 일 자체도 생산적인 일과는 거리가 멀며, 많은 일을 할 수있는 인력과 시간을 낭비하는 결과밖에 남는 것이 없다. 사용자들에게 혜택 을 주기 보다는 악용될 소지가 더 많은 것이다. 기술이나 재주가 많다고 해서 도덕적으로 잘못된 일을 하더라도 눈을 감아 주고, 오히려 천재인양 일반에 부각되어 버린다면 이를 모델로 한 더 많은 범죄자가 생겨날 것이 우려된 다. 특히 요즘은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컴퓨터를 접함으로써 누구나 해커가 될가능성이 많은 때이다. 그러므로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컴퓨터에 대한 지식 만 가르칠 것이 아니라, 습득한 지식을 올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도덕적 가치관을 정립해주는 것이 절대로 필요한 일일 것이다.
언론에서도 더 이상 해커를 동물원의 희귀한 동물로 취급해서는 안될 것이다. 해커들은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일원이며, 장차 우리나라를 이끌고 나갈 일꾼이 될 수 있는 사람들이다. 언론에서는 더 이상 해커들을 흥미 위주로만다룰 것이 아니라, 해커들이 보다 발전적이며 창조적인 일에 종사할 수 있도록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 주고 이들을 이끌어 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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