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주파 통신용부품 전문업체인 마이크로통신(주)(대표 조삼열)은 최근 갈륨비소 GaAs 반도체형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저잡음 광대역 하이브리드IC (HIC) 증폭모듈을 개발, 생산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이 회사가 지난 2년동안 3억여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개발한 이 제품은 CATV전송용 간선증폭기에 내장되는 핵심부품으로 실리콘방식을 채택한 모토롤러나 필립스제품과 달리 고출력 갈륨비소반도체를 사용, 45~1천2백MHz 의 광대역 주파수밴드와 낮은 소비전력(9V.4천mA), 강한 직진성과 높은증폭도 2㏏ 이하의 낮은 잡음지수(Noise Figure) 특성 등을 제공하는 고품 질의 저잡음 증폭기다.
이 회사는 갈륨비소형 하이브리드 증폭모듈의 자체개발에 따라 그동안 미모 토롤러와 네덜란드 등으로부터 전량 수입해오던 기존의 실리콘형 모듈시장을 대체함으로써 연간 1백50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이크로통신은 전파연구소에 성능테스트를 의뢰하는 한편 6월말부터는 양산 에 나선다는 방침아래 장비를 도입중인데 6월에 5천개의 HIC앰프를 생산 하는 것을 시작으로 생산량을 점차 늘려나가 연말까지는 10만개를 생산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들어 선진국과 개도국의 CATV전송망설치보급이 활발해짐에 따라 수출시장개척에도 적극 나서 내년부터는 연간 5천만달러상당을 수출할 계획이다. CATV용 HIC앰프세계시장은 지난해에 2천만개(3억달러)에 달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모토롤러 등의 납기지연에 따라 전송망 사업이 차질을 빚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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