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김광호)가 정수기를 가전부문의 주력상품으로 본격 육성한다.
20일 삼성전자는 올들어 역삼투압정수기와 음이온정수기에 이어 상반기중 70 만원대 보급형 역삼투정수기와 업소용 냉온정수기를 출시하는 등 정수기사업 을 향후 가전부문의 주력사업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현재 수원의 생활시스템연구소와 기흥 종합기술원의 기초 연구및 개발작업을 바탕으로 정수기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제일합섬에서 개발한 필터를 자사 정수기에 채용한 데 이어 수압 이 낮은 지역에서 반드시 필요한 가압펌프도 전문업체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역삼투정수기의 핵심을 이루는 멤브레인 필터와 가압펌프는 현재 국내 대부 분의 정수기업체가 미미한 보급률과 기술상의 문제로 직접 투자보다는 미국 과 일본에서 들여와 채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삼성전자는 제품개발과 함께 정수기사업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중요과제로 지적되고 있는 설치 및 AS에 대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전문인력 확보와 교육에도 장기적으로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말 보급률 8%、 약 1천5백억원대 규모의 시장으로 파악되고 있는 국내 정수기시장은 역삼투방식제품을 주종으로 올해 2천억원대로 급신장、 전기밥솥에 이어 가전 7대 품목으로 부상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유형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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