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모터업체들이 지속적인 시장확대가 예상되는 자동차 전장용 모터시장을 겨냥 생산확대 및 품목다각화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캄코.계양전기.풍성전기.동양기전.효성전기 등 자동 차용 모터선발업체들은 올들어 공장 신.증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종전보다 무려 2배 이상 확대해 나가거나 생산품목을 공조용 모터위주에서 전장용 모터 로 다양화하는 등 급증세를 보이는 자동차용 모터시장 장악에 다투어 나서고있다. 이는 국내 자동차생산이 올해 2백70만대에 달하는 것을 비롯 향후 4~5년간 매년 15~20%의 높은 신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부가기능 추가용 모터채용이 많은 고급차종의 보급이 확대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만도기계에서독립한 캄코가 연산 1천5백만개수준의 충남 청원공장을 올초 본격 가동한데 이어 계양전기가 최근 충남 천안에 파워 윈도.와이퍼.시트조절용모터를 중심으로 연산 1천만개수준의 대단위공장을 완공해 생산능력확대 경쟁에 불을 당기고 있다. 특히 그간 제품을 미GM사에 전량공급해온 계양은 이번 천안공장건립을 통해 내수시장참여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국내자동차용 DC모터시장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일본전장과 기술제휴를 통해 전장용 모터시장을 주도해온 풍성전기는 최근 시장차별화를 위해 범용모터보다는 엔진분사 자동조절 모터 등 엔진 관련 핵심모터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히터 등 공조용 모터생산에 주력해온 효성전기도 도어록 모터를 비롯한 전장용 모터시장본격참여를 서두르고 있다.
또 그동안 독일 SWF사의 모터를 수입, 판매하는데 주력해온 한일전장도 올들 어 수원공장의 생산능력을 확충、 와이퍼 모터 등 전장용 모터를 월 7만~8만 개수준으로 늘려 나가고 있다.
업계관계자들은 "최근 이같은 모터업체들의 생산확대와 품목다양화로 현대.
기아.대우등 완성차업체별로 나눠졌던 주력시장의 벽도 엷어질 뿐 아니라가격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며 이같은 추세는 갈수록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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