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 소프트웨산업을 비롯해 각종 서비스 산업、 데이터베이스산업을 포괄 하고 있는 국내의 정보처리 산업은 지난해 큰 폭의 성장을 이루었다.
지난해 정보처리 산업의 이같은 성장은 PC보급이 확대되고 전반적인 경기활황세가 계속됨과 아울러 사람들 사이에 정보화마인드가 확산됐기 때문으로분석된다. 패키지 소프트웨어 시장의 경우 지난해 3천3백66억원의 규모로 전년대비 30 %의 성장을 이룬 것으로 분석되는데 그중 일반PC용 패키지 소프트웨어 시장 은 6백50억원 정도의 시장을 형성、 전년대비 48%의 성장을 이룬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93년 이전만 해도 소규모 산업에 불과하던 패키지 소프트웨어 산업이 이같은성장을 거둔 것은 정부와 업계의 공동노력으로 이뤄낸 불법복제 방지대책이 큰 성공을 거둔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불법복제 방지대책이 지난해 전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화됨 으로써 소비자들의 관망자세를 유도、 지난해의 패키지 소프트웨어 시장은 당초 예상했던 2배 이상의 성장에는 못미쳤다는 평가도 제기되고 있다.
일반 소비자들의 정품구입 마인드가 점차 정착되기는 했지만 아직까지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가치인식이 상당히 뒤떨어져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소프트웨어 유통업체들의 제살깎기식 경쟁으로 인해 PC번들 및 가격파괴가 확산돼 소비자들과 개발사들이 적지 않은 혼란을 겪었던 것도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패키지 소프트웨어 산업은 이같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CD롬 타이틀을 비롯한 소프트웨어부문에 멀티미디어 관련 제품들이 대거 등장해 95년에는 총 1천억원 이상의 시장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보처리 서비스산업 역시 지난해 1조 4백69억원의 매출을 달성、 전년대비3 9%의 성장을 이룬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중 수주개발 소프트웨어 시장이 5천8백76억원 규모로 전체 정보처리 서비스 시장의 56%를 차지하고 있는데 자체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협력사 등을 통한 외주개발이 이 시장의 13%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컨설팅 사업도 자료처리시장과 유지보수 부문의 신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급속히 성장해 전년대비 1백54%가 신장된 8백61억원에 이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보처리 서비스 산업의 이같은 성장은 전반적인 경기활황세와 더불어 사람들 사이에 정보화마인드가 점차 확산되고 사회구조의 변화와 함께 전산기술 의 혁신이 나타나 새로운 수요가 창출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정보처리서비스 산업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으나 양적인 팽창에 그칠 뿐 내용면에서는 수익성이 없을 뿐 아니라 기술력 또한 선진국에 비해 뒤져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밖에 데이터베이스산업도 유통 데이터베이스 수가 전년대비 26.8%가 증가 한 9백6개로 늘어났고 유통사도 전년대비 56% 증가한 3백96개로 대폭 증가 됐으며 유통기관은 전년대비 52.9%가 증가한 52개 기관으로 늘어났다. 데이터 베이스 서비스 가입자 역시 94년 6월 현재 37만9천7백41명으로 전년대비3 8.3%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21세기 선진국 진입을 위한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사업을 비롯해 데이터베이스 관련 정부부처의 일원화、 공공 데이터베이스 개발사업 등이 지난해에 추진된 점도 지난해 데이터베이스산업의 커다란 수확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데이터베이스 산업은 이같은 성장에도 불구하고 이 산업의 근본토대가 될 유용한 정보의 부족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데 공공데이터베 이스의 체계적인 개발보급을 통해 멀티미디어를 비롯한 각종 전문데이터베이 스의 구축이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한편 정보처리 산업의 전체적인 육성을 위해서는 관련기관의 성숙된 제도마 련과 체계적인 전문인력양성 등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 이 산업 관계자들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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