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를 기점으로 점차 퇴조할 것으로 예상됐던 16비트 도스(DOS)운용체계 환경이 최소한 2~3년간 더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세계 도스시장을 양분해온 IBM과 마이크로소프트 MS 가 그동안 불분명한 입장을 보여오던 도스 업그레이드 계획을 금년내에완료하겠다는 방침을 최근 공식화하고 나섰다는 것이다.
양사 가운데 IBM은 이달말부터 "PC-DOS 6.3"의 업그레이드판인 " PC-DOS 7.
0"을정식 출하할 계획이며 MS는 올해 8월 32비트 운용체계 "윈도즈95"를 발표한 직후 "MS-DOS 6.22"의 업그레이드판을 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도스 업그레이드계획은 특히 양사가 "OS/2 V3"와 "윈도즈95" 등 32 비트운용체계대결을 앞두고 취한 방침이라는 점에서 향후 PC사용환경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IBM과 MS의 업그레이드계획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은 32비트 운용 체계가 예상과 달리 과다한 하드웨어 사양을 요구하고 있어 조기정착이 불투명한데다 대다수 PC회사들도 지속적인 도스제품 공급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와관련, 한국IBM의 서창석소프트웨어사업부장은 "현재 보급돼 있는 기종들 이 대부분 기본메모리4MB의 486급 이하 PC인 점을 감안하면 도스시대는 최소한 향후 2~3년동안 더 연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기본메모리관리기능과 프로그램언어 REXX、 디스크압축프로그램"스태커 " 등이 내장돼 있는 IBM의 "PC-DOS 7.0"은 오는 7월 한글화돼 국내에 선보일것으로 알려졌다.
MS의 "MS-DOS 6.22"의업그레이드판은 "윈도즈95"의 첫번째시험판(베타1)에 내장된 형태로 공개된 바 있으나 정확한 기능과 규격은 "윈도즈95"의 개발과 정에서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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