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제조업체들이 "사람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전자경기의 호조로 가뜩이나 일손이 달리는 중소 전자부품 생산업체들은 사람을 구하지 못해 모처럼 맞은 호기를 헛되이 하지나 않을까 로심초사하고 있다고 한다. 젊은이 들 특히 젊은 여성들이 현장작업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제조업 체의 인력부족 문제가 새로운 이야기는 아니다. 90년대 초부터 젊은이들의 3D 기피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고 해외인력 수입도 급격히 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절대인력이 부족해 중소업체들은 더 많은 외국인 근로자를 공급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는 형편이다. ▼대부분의 전자부품 생산업체들은 이미 종업원들이 싫어하는 일들을 상당 부분 자동화、 3D와는 거리가 있는데도 인력을 모으기가 어렵다고 하소연한다. 미혼 여성들을 구하지 못해 예전 같으면 고려조차 하지 않았을 중년 주부들이나 노년층 근로자를 구하고있다는 소식이다. ▼균미공단의 40대 이상 고령자나 주부근로자 수는 지난해2월말 7백48명에서 지난 2월말에는 11배 가까이 늘어난 8천7백30명으로 단지 내 전체 근로자의 13%나 됐다고 한다. 이들의 채용은 계속 늘 것으로 보여 산업풍속도가 크게 바뀔 것 같다. 사회풍토가 산업의 장래까지 좌우하는 시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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