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조업체에 근무하는 종사자수가 3년만에 소폭 증가세로 반전된 것으로나타났다. 13일 기협중앙회가 내놓은 "중소기업 실태조사보고"에 따르면 지난 93년말 현재 전국 중소제조업체 종사자는 모두 1백85만2천명으로 92년말에 비해 1.
9%소폭 증가했다.
중소제조업체 종사자수는 80년대 들어 꾸준히 늘어 지난 90년말 1백99만3천 명으로 가장 많았다가 91년말 1백86만3천명、 92년말 1백81만6천명으로 2년 연속 감소해왔다.
전체 종사자의 소폭 증가세와 함께 93년말 기준으로 중소제조업체수도 7만3 천3백64개로 92년말보다 3.4%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1개 중소제조업체 당 종사자수는 93년말 현재 25.2명으로 92년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중소제조업체 근로자수가 소폭 증가한 것은 93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경기호황으로 중소업체의 생산설비 확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여성근로자 비중은 88년말 37.0%에서 93년말 34.1%로 80년대 하반기들어 매년 비중이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근로자들의 비중이 계속 낮아지는 것은 이들이 제조업보다는 서비스업 종을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기협중앙회 관계자는 설명했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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