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는 처음으로 지난 93년 설립된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 I) 신용협동조합이 사업개시 1년만에 모범적인 신협운영으로 관심을 모으고있다. ETRI신협은 지난 달 27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총자산 1백81억원、 순이익 1억 5천만원에 일반적인 신용협동조합의 평균치를 훨씬 뛰어넘는 13.2%의 배당 률을 보여, 주위를 부럽게 한 것이다.
이는 93년 말 ETRI상조회에서 업무를 이관받을 당시에 비해 자산규모에서 1천5백% 순이익 규모에서 2천7백%가까이 신장한 수치다.
이같은 수치상의 신장률 뿐만 아니라 ETRI신협이 가장 자랑하는 것은 1천9백 40명 전직원의 1백% 가입률을 바탕으로 한 모범적인 직장신협의 전형을 구현하고자 하는 데 있다.
협동조합의 유기정 전무는 "석학들이 모여 있는 국책연구소의 특성상 자칫 이기적인 성향으로 흐르기 쉬운 직장분위기를 신협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협동과 단결로 이끄는 것이 ETRI신협의 가장 기본적인 목적"이라고 설명한다.
그것은 또한 재임기간동안 최대 역점사업의 하나로 신협설립과 정착에 심혈 을 기울이고 있는 양승택소장이 기회있을 때마다 강조하는 말이기도 하다.
신협의 주요 사업중 하나인 직원대출문제에 있어서도 1인당 최대 3천만원까지의 대출시 시중의 3분의 1에 불과한 보증보험만으로도 가능하게 해 조합원 상호간의 보증문제를 해소한 것도 ETRI신협의 특징중 하나다.
또 구내식당、 우체국、 공동구판사업등에 소요되는 인력을 ETRI직원이 아닌 신협직원으로 흡수함으로써 ETRI인력의 정예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도 신협이 내세우는 자랑거리중 하나다.
유기정 전무는 올해의 사업계획에 있어서도 "신협조합원으로서의 소속감 고취 를 가장 먼저 꼽는다. "소장부터 임시직원에 이르기까지 한 표씩의 의결 권을 갖는 조합원으로서 신뢰도를 쌓는 일이야말로 신협이 존재하는 가장 큰이유 이기 때문이다.
유전무는 또 "신협의 경제적인 운영에도 더욱 힘을 쏟아 올해에는 가격파괴 정책에 입각한 구판사업을 활성화해 올 연말에는 16.7% 정도의 고배당률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양승택소장도 "ETRI신협이 국내 직장신협의 성공적인 운용사례로 기록될 수있도록 최대한 도울 것"이라고 말해 ETRI신협의 미래를 더욱 밝게 해 주고있다. <대전=최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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