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산그룹(회장 안병균)은 오는 2천년대까지 그룹주력업종을 의류중심에서 정보문화.건설.유통사업으로 전환키로 하고 계열사인 "냅스"사를 종합 엔터테 인먼트 전문업체로 육성한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나산그룹은 올해부터 계열사인 냅스사를 통해 영화.
음반.게임등 엔터테인먼트분야에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 오는 2000년대에 는 정보문화사업의 매출비중을 그룹의 11%선으로 끌어 올리기로 했다.
현재 국내 대기업들이 영상사업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으나 이처럼 계열사를 통해 종합적으로 엔터테인먼트사업을 펼치기는 나산그룹이 처음이다.
이에따라 냅스사는 최근 "오는 98년까지 영화.음반.게임.멀티미디어타이틀에 대한 중장기투자전략"을 수립하고 종합 엔터테인먼트사업의 기반을 구축키로 했다. 냅스사가 마련한 투자전략에 따르면 영화사업에서는 영화의 자체제작 및 수입배급과 아울러 극장사업을 모두 전개키로 하고 1단계로 오는 96년까지 국내 영화제작에 자금을 지원、 2편의 영화를 제작함과 아울러 미국등에서 애니메이션을 포함한 영화 2편을 수입키로 했다.
2단계로는 98년까지 4편의 영화제작과 5편이상의 영화를 수입함과 함께 전국 적인 배급망을 구축하는 한편 현재 백화점과 오피스텔이 들어서고 있는 수서 지역을 비롯, 전국에 15개극장을 운영할 방침이다.
냅스사는 이와함께 비디오사업도 동시에 전개키로 하고 일류제작진을 중심으로 2편의 비디오물을 제작함과 아울러 "비디오전문프로덕션"을 설립키로 했다. 또한 음반사업부문에서 냅스사는 올해안에 제작시스템을 갖추고 기성가수 2명과 신인가수 3명을 발굴、 5장의 음반을 출시하는 한편 연예인 매니지먼트사업에도 진출키로 했다.
특히 연차적으로 음반사업을 강화、 오는 96년에는 8장의 음반을 출시하는것과 함께 97년에는 "매니지먼트프로덕션"을 설립할 방침이다.
게임과 멀티미디어타이틀사업에서는 올해안에 CD-롬게임타이틀을 자체 제작 과 미국개발업체와의 판권제휴를 통한 CD-롬타이틀의 수입판매에 나서는 한편 현재 비디오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의 수입을 위해 소니사와의 제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와함께 냅스사는 현재 건설중인 나산백화점 5곳에 "게임센터"와 같은 종합 위락센터를 설치키로 하고 일본 세가사 및 남코사와 전략적인 제휴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철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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