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남전자의 일부 TV 모델 출시가 예정보다 지연되고 있어 수급차질이 우려된 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남전자는 최근 개발을 완료한 컬러TV의 핵심인 슈 퍼플랫 브라운관의 물량을 확보하지 못해 29인치 슈퍼플랫 블랙글라스TV등 일부 모델에 대한 시판을 미루고 있다.
아남이 당초 2월로 예상한 출시시점을 늦추는 것은 이탈리아 비디오컬러사로 부터 공급되는 브라운관이 달리기 때문이다.
아남은 그동안 개발을 추진해 온 광폭TV도 오는 4월께 시제품을 선보이고 상반기부터는 본격 출하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개발완료 일정이 계속 미뤄지고 있다.
아남은 유럽 현지의 컬러브라운관 부족현상이 계속 심화되면서 사태의 해결 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공급선을 미국의 현지업체와 국내 가전사 로 변경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아남의 한 관계자는 "유럽현지의 브라운관 수급차질로 물량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히고 "최근 브라운관 공급선을 바꿔 생산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또 광폭TV에 대해서는 "당초 일정보다 개발기간이 소요된다"며 "연말까지는 본격 생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남은 곧 군납물량에 대해 우선적으로 제품 공급을 추진하고 본격적인 시판 은 안정적인 브라운관 확보 이후로 미룬다는 긴급 물량 수급대책을 마련、 시행에 들어갔다. <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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