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개국한 케이블TV방송이 현재 전송망등 일부 준비상황은 미흡하지 만, 짧은 기간에 성공할 것으로 확신하며 지역방송국당 가입자가 5만가구를 돌파하면 흑자로 전환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지난 10일 오후 케이블TV 전문지인 월간케이블뉴스(발행인 류찬열) 초청으로 내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케이블TV 전송망 및 구내수신설비 시공의 문제 점과 대응책"이란 주제로 강연한 일본 NHK방송연수센터 총감독 나카지마 마사오 57 씨는 이날 기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나카지마씨는또 현재 종합유선방송국 사업자(SO), 프로그램공급업자(PP),전송망사업자 (NO)등 3개분야 사업자로 사업이 구분돼 있는 현재의 제도에 대해 "세계 어디에도 없는 독특한 제도"라고 전제하고 "이같은 제도의 장점을잘 살린다면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피력한 뒤, "특히 SO의 경우 일본과 달리 전송망에 대한 초기투자비용이 거의 들지 않으므로 상당히 유리하다"고 밝혔다. 월간케이블뉴스 창간1주년기념 초청강연차 지난 8일 내한해 서울의 두 지역S O를 방문, 전송망설치 공사현장을 둘러봤다는 나카지마씨는 "케이블을 충분 한 여유공간을 확보하고 구부려 접속해야 하는데, 틈새를 너무 좁게 작업한 곳도 보였다"고 지적하며 "케이블시설 전문가가 아닌 전화나 전기기술자가 공사를 한 것같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또 케이블TV 전송망 접속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커넥터의 성능이라고 주장한 나카지마씨는 "일본에서도 커넥터 접속을 누가 했는지를가장 중요시한다"고 밝히고 "공사를 할 때 SO가 자체적으로 별도기준을 정해서 직접 시공하거나, 현장감독을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이와함께 케이블을 포설한 뒤 봄 여름 가을 겨울등 4계절이 지나면서 더위와 추위, 장마기간과 건기등을 일순해봐야 공사가 잘됐는지를 알 수 있다"고지적한 나 카지마씨는 "한국에도 오랜기간 비가 오지 않다가 지난주말 한차례비가 왔으므로 전송망을 다시 한번 점검해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58년 일본 NHK에 입사한 이래 라디오를 비롯, TV 스튜디오 기술업무등에 종사해오면서 현재 일본CATV기술협회, CATV기술자육성업무기획 강사등으로 활동하고 있는나카지마씨는 이밖에도 "올가을 발사할 예정인 무궁화위성에서 내보내는 위성방송이 케이블TV의 조기정착에 가장 큰 변수로 본다"고 밝히고 "상호 경쟁 적 관계가 아닌, 보완적 관계로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법적 제도적 방안이 강구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조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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