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상, 케이블TV 컨버터용 CPU 영업 본격화

케이블TV방송 수신에 필수적인 장비인 컨버터의 수요가 늘면서 이에따라 이 장치에 채용되는 8비트 중앙처리장치(CPU)시장도 크게 확대、 반도체 판매상 들의 영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10일 관련유통업계에 따르면 케이블TV방송의 본격화로 방송수신 핵심장비인 컨버터에 채용되는 CPU 수요가 최근 월평균 10만개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케이블TV방송 수신용 컨버터는 케이블TV방송을 수신하는 가구당 1대가 필요 해 국내 케이블TV 수신가구 증가에 따라 수요가 늘어나며 이와함께 이 장치 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8비트급 CPU 수요도 비례적으로 증가하게 된다.

국내외 반도체생산업체및 판매상들은 케이블TV 컨버터용 CPU 수요가 올해 1백만개 50억원규모 에서 내년 2백50만개、 97년에는 3백50만개등으로 증가하고 98~99년 2년동안에는 95~97년까지의 총수요와 비슷한 8백만개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 컨버터용 CPU시장이 본격 형성됨에 따라 인텔、모토롤러등 외국 유명 반도체업체들은 최근 국내 시장공략을 강화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도 이 시장에의 참여를 선언、컨버터용 CPU시장은 치열한 3파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들 업체가 판매하는 컨버터용 CPU는 서로 다른 통신방식을 합쳐 주는 기능 (HDLC)에다 마이컴기능을 추가、 한국형케이블TV 컨버터에 맞게 설계한 8비 트급으로 가격은 개당 5~8달러선이다.

컨버터용 CPU를 제조업체로부터 공급받아 판매하는 반도체판매상들은 최근삼성전기 대륭정밀、 태평양시스템、 동국전자、 대한전선등 컨버터생산업 체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나서 수주전도 뜨거워지고 있다.

미국 인텔사의 국내 대리점인 동백전자는 지난 12월부터 케이블TV 컨버터용C PU판매에 본격 나서 월평균 1만5천개씩 판매해왔는데 내달부터 공급량을 월평균 3만5천개수준으로 확대하고 하반기부터는 월 5만5천개씩 판매할 계획으로 있다.

또다른 인텔 대리점인 삼성전자도 최근 컨버터용 CPU공급에 본격 착수、 월6 만~7만개규모로 공급할 계획으로 있으며 최근 자체개발한 마이컴기능 적용CP U를 삼성전기에 납품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토롤러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에서 컨버터용 CPU판매에 착수、 현재 월4만개씩 판매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정광사.한국라이톤.남성전기산업등 국내 대리점을 통해 컨버터용 CPU판매를 대대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국내 컨버터생산업체들의 경우 현재 대륭정밀만이 모토롤러 CPU를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나머지 컨버터생산업체들은 인텔사 제품 채용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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