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전망대]

*…과기처의 계속되는 인사로 직원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는 후문.

정근모장관 취임 직후 단행된 대대적인 실.국장급 인사를 시작으로 지난 8일 에 있었던 6급 인사에 이르기까지 3개월 동안 과기처내에 수차례의 인사가 계속되고 있는데 이 때문에 과기처 직원들이 거의 기진맥진 상태라는 것.

과기처내에서는 현재 행정업무의 공백 등 후유증을 우려하면서 이제는 안정 대책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팽배.

그러나 전문성을 강조하는 정장관이 수시로 적재적소에 맞는 인사를 하겠다는 방침을 직원들에게 밝힌 것으로 알려져 과기처 인사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 *…정부출연연구기관의 개편 움직임에 대해 조직적인 반발 작업을 벌여온전국과학기술노동조합은 최근 재경원과 과기처의 잇따른 부인발표 조치를 통폐합 작업의 당분간 보류"로 받아들이면서 "연구현장의 민의가 일정부분 수용돼 다행"이라는 반응.

과기노조는 정부가 출연연구기관의 통폐합, 민영화 작업을 당분간 보류키로 한 것은 "과기노조를 중심으로 한 과학기술계 종사자들의 완강한 규탄분위기 때문"이었다고 자평하고 시위 대신 정책대안 제시 위주로 활동방향을 전환.

과기노조는 이에 따라 잠정적으로 운영해 온 공대위의 명칭을 "통폐합, 민영 화 저지와 출연기관의 올바른 위상 확립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에서 "국가 과학기술 혁신 및 출연기관의 올바른 위상 확립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로 전환하고 조만간 광범위한 의견수렴을 바탕으로 진정한 개혁방안을 제시하겠다고 천명.

*…한국화학연구소는 8일 대덕연구단지를 방문한 구본영 과기처차관에 대한 업무보고를 통해 "연구소 발전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한데도 이를 위한 신규사업 계획들이 정부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하고 있다"며 내년도 정부예산에 이를 반영시켜 주도록 재차 요구.

강박광 화학연구소장은 *차세대 산업선도 화학기능소재 개발사업 화학신기술 모험기업 창출보급사업 *연구 노후시설 교체 *농약활성연구동 건설 등 주요 4대 사업을 위해 모두 1백22억원의 예산을 요청했으나 과기처의 1차 조정에서부터 모두 제외돼 연구원들의 사기가 크게 저하돼 있는 실정이라고 밝히고 내달로 예정된 본예산 신청시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요청.

강소장은 특히 이들 신규사업계획중에서도 개발된 신기술을 연구소내에서 기업화할 수 있도록 하는 "화학 신기술 모험기업 창출보급사업"은 그무엇보다 더욱 절실한 사업이라고 지적하고 이것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과기처의 각별한 협조를 요청.

*…한국과학기술원이 장기발전계획에 의거한 기금모금 운동에 대대적으로나서고 있는 가운데 한국기계연구원 서상기 원장이 개인적으로 약 1억3천만 원 상당의 수목(수목)을 KAIST에 기증키로 해 화제.

서원장은 고향인 대구에 소유하고 있던 수목원이 최근 지역개발에 따라 사라지게 되자 여기에 심어져 있던 나무들을 전량 과학기술원 환경조성사업에 기증키로 결정.

KAIST의 심상철 원장은 이에 대해 "돈보다 더 소중한 선물을 받았다"면서 서 원장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거듭 표시. <양승욱.최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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