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항공기 등의 대형조난사고때 조난신호를 받아 신속한 출동과 구조작업 을 가능케 하는 "위성조난통신소"가 설치된다.
6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해운항만청은 대전의 한국항공우주연구소내에 국내에 서는 처음으로 위성조난통신소를 설치키로 하고 오는 8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위성조난통신소는 지난 88년 미국.러시아.프랑스.캐나다 등 4개국간에 체결 된 국제코스파스-살새트협정에 따라 운영되고 있는 6개 위성에서 탐지된 조난신호를 받아 구조기관에 조난정보를 제공、 신속한 구조작업을 돕는 역할 을 하게 된다.
위성조난통신소의 설치계획은 지난 93년 7월과 10월에 발생했던 아시아나항 공기 추락사고 및 서해 훼리 침몰사고 이후 신속한 조난구조체계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지난해 3월 해항청 국방부 과기처 해경청 등 9개 기관이 참여한 관계기관회의에서 결정돼 추진돼 왔다.
해항청은 오는 4월중 이 통신소를 운용할 관리요원을 통신시스템장비를 납품 키로 지난해 공급계약을 체결한 "미테크노 사이언스(TSI)사"에 파견해 장비 의 설치 및 전파관리 등의 운용기술을 익히게 할 계획이며, 6월께 항공우주 연구소내에 설치한 뒤 두달동안의 시험운용을 거쳐 8월부터 정상운영에 들어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위성조난통신소의 설치로 일본.러시아등 주변국들을 포함해 전세계 16 개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위성조난통신시스템이 국내에서 본격 운용되는 8월 부터는 선박.항공기 등의 대형조난사고에 대한 신속한 구조 작업이 가능할것으로 기대된다. <최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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