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전문업체인 인켈(대표 최석한)이 7일로 창립 25주년을 맞는다.
지난 70년 한국 일렉트로 보이스사로 출범한 인켈은 오디오의 명품으로 꼽히 는 앰프류와 리시버등을 국내 처음으로 개발하는 등 국내 전자산업의 큰 족적을 남기며 명실상부한 오디오업체로 자리잡았다.
인켈은 70년대 중반 업계 최초로 돌비시스템을 카세트데크에 적용、 바람을 일으켰는가 하면 80년에는 세계적인 브랜드로 꼽혀온 "셔우드"를 전격 인수 、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90년에는 영국 뉴캐슬지역에 현지공장을 건설、 유럽연합(EU)의 높아지는 수출장벽에 대비하는 슬기를 보이기도 했고 최근에는 미국의 하만그룹과 합작 공장 및 기술제휴를 성사시키는 수완을 보이기도 했다.
이같은 인켈의 일련의 성과는 기업정신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 앰프류와 리시버 CDP등의 제품개발에서 보여준 인켈의 모토는 늘 일류화에 초점이 맞춰져 왔다. 이에따라 국내보다는 국외에서 먼저 평가받는 이변을 낳았고 불황 때에도 바람을 타지 않는 기업 가운데 하나로 꼽혀왔다. 특히 인켈이 개발한 AV리시버, CDP의 기술력과 제품력은 각국으로부터 상당한 호평을 받고 있다.
이에따라양적인 성장도 두드러지게 나타나 지난해에는 오디오라는 단일품목 으로 1억달러의 수출실적을 쌓았고 외형도 전년에 비해 20%정도 성장한 2천 5백억원 규모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같은 실적은 지난해 오디오업계의 사상 최대의 불황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의외의 성과라는게 업계 분석이다.
최근 인켈이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추진중인 것은 대중국 진출과 현 도봉 동 공장의 충남 천안으로의 이전 건.
중국의 란광전자와 합작 진출해 참여하는 중국 현지공장의 투자규모는 3백만 달러. 이중 인켈은 2백10만달러를 투자、 이곳에서 미니컴포넌트와 방송용기기 노래반주기등 연간 12만대 규모의 AV기기를 조달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지난해 기공식을 가진 천안공장은 인켈이 21세기를 지향하고 건설중인 인켈 의 요람지. 1만여평의 부지위에 건설중인 이공장은 오디오외에 멀티미디어기 기 TV 통신기기 정보기기의 생산설비외에도 전략제품 생산의 요충지로 자리하게 될 전망이다.
당초 3백억원 규모를 투자、 오는 96년 중반 가동에 들어갈 계획인 인켈은 이보다 훨씬 많은 건설비를 투자、 2000년대의 신가전기지로서 활용한다는 복안을 세워놓고 있다.
이와함께 올해 오디오전문업체에서 AV업체로서의 제2창업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기존 로고를 바꾸고 종합전자업체로 도약하는 이미지를 구축하는 새로운 기업이미지 구현을 시도하는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도 인켈의 새로운 시도라는 평가다.
"신인켈 창조"라는 새로운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인켈은 이같은 이미지구현을 통해 명실공히 멀티미디어기기업체로 비약한다는 야심찬 구상과 함께 "세계 속의 인켈"을 기필코 실현한다는 전략이다.
이와관련, 인켈은 최근 경영이념과 행동이념을 모두 도전과 개척정신 프로정신 자기계발등 적극적인 사고로의 전환을 촉구하는 내용으로 바꾸는 대수술 을 단행하기도 했다.
인켈의 최석한사장이 창립 기념사에서 "세계속의 인켈을 세우지 못하면 내일도 보장할 수 없다"며 직원들의 파격적인 사고 전환과 도전의식을 주문하고 나선 것도 인켈이 25주년을 맞아 당면하고 있는 과제를 극명하게 보여주고있는 대목이다. <모 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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