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연간 약 66억㎻h의 전력을 생산、 매년 9백50만 배럴의 석유를 대체할 수 있는 영광 원전 3호기(1백만㎻급)가 1일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영광 원전3호기는 한국 원전건설사상 최초로 국내업체가 주계약자로 참여、 건설한 것으로 지난 89년 6월 착공돼 약 7개월동안의 안전성 시험을 거쳐 이날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영광 3호기의 상업운전 개시로 우리나라의 원전은 고리 1、 2、 3、 4호기、 영광 1、2、 3호기、 울진 1、 2호기、 월성 1호기 등 10기에 총발전 능력이 8백61만6천㎻h로 늘어났다.
영광 3호기는 내년 3월 상업운전에 들어갈 영광 4호기와 함께 한국표준형 원전의 기준 모델이며 발전소 건설에는 국내업체가 주계약자、 외국 업체가 하도급업자로 참여했다.
즉 한국전력기술이 종합설계를、 한국중공업이 원자로 등 주요기기 제작을、 원자력연구소가 원자로 계통 및 원전연료의 설계를、 한국원전연료가 원전연료 제작을、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또 외국업체로는 종합설계 부문에서 미국의 사전&런디사가、 원자로 설비 부문에서는 ABB-CE사가、 터빈발전기 부문에서는 제너럴 일렉트릭사가 하도급업체로 각각 참여했다. <엄판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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