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AST회장, 공동 기자회견

김광호 삼성전자부회장과 사피 AST회장은 28일 지분인수 계약에 서명한 후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다음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인수지분율이 40.25%라고 하는데 경영권을 완전 인수하는 것인가.

*김부회장=경영권을 인수하는 것이 아니라 최대주주가 된다는 의미다. AST 의 경영은 앞으로 현 경영진에게 모두 위임할 계획이며 다만 앞으로 경영상태가 계속 악화되면 직접 경영에 참여할 수 있다. 이에 따른 경영참여의 제한은 없다.

-앞으로 지분인수 절차는 어떻게 되는가.

*김부회장=우선 15%를 공개시장을 통해 매입하고 나머지 지분에 대해서는추후 증자형태로 확보하게 된다. 현재 AST사의 미국내 주가는 주당 15.8~16.

5달러정도이며 삼성전자의 인수금액은 주당 21.1달러이다.

-PC사업을 자체 육성하기 보다 기존업체의 인수방식을 택한 이유는.

*김부회장=과거 PC사업을 대대적으로 벌렸으나 엄청난 실패를 경험했다. 이제 본격적인 해외진출을 추진하는 마당에서 단독진출보다는 현지업체와의 제휴를 통한 진출방식이 국제화추세에 적합한 방식이다. 앞으로도 1백% 단독 진출을 지양하고 현지기업과의 제휴를 적극 모색해 나갈 생각이다.

-AST가 제휴파트너로 삼성전자를 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사피회장=삼성전자는 반도체 뿐만 아니라 가전、 컴퓨터 주변기기、 통신 분야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향후 멀티미디어 사업을 추진하는데 상호보완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최근 해외기업 인수를 너무 서두르고 이 때문에 돈이 많이 든다는 지적이 있는데.

*김부회장=삼성은 오히려 이같은 사업을 추진하는데 너무 신중한 것이 단점 이다. 또한 외국기업과 많은 제휴를 하고 있지만 실제 돈을 들여 사는 경우는 그리 많지않다.

-삼성전자의 향후 AST를 활용전략은.

*김부회장=AST는 컴팩 다음으로 폭넓은 전세계 유통망을 갖춘 회사이다. AST 브랜드는 그대로 유지하되 제품의 공동개발은 물론 이 유통망활용 등을 통해 협력해 나갈 것이다.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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