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복사기 시장 경쟁

롯데캐논이 독주해온 저가의 개인용 소형복사기시장에 이달들어 신도리코가 가세해 저가복사기시장을 놓고 두업체간 판매경쟁이 전개될 전망이다. 개인용 복사기시장에서는 롯데캐논이 지난 94년 상반기에 70만원대 휴대형복사기 FC-330 을 시판、 월3백대 수준의 꾸준한 판매실적을 보이며 독주태세를 갖춰왔다. 하지만 이달들어 신도리코가 소비자가 90만원의 소형복사기 "M50"을 출시、 롯데캐논의 개인용 복사기시장 독주태세에 제동을 걸고 나온 것. 개인용 소 형복사기시장은 규모도 작고 워낙 저가품이어서 신도리코、 제록스등 복사기 업체들은 이 부문에 특별히 관심을 두지 않아 롯데캐논 만이 여행가방크기 저가소형 복사기를 시판、 재미를 봤었다. 채산성이 없어 소형복사기시장을외면해오던 신도리코가 이번에 90만원대 제품을 들고 나온 것은 금융실명제 실시로 은행、 증권회사등 금융기관 창구직원들의 복사기 이용이 빈번해지며 대규모 신규수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와관련、 현재 전국에 산재한 은행 과 보험회사、 우체국 등 금융기관의 점포수는 약 2만여개에 달하는 것으로나타나 이들 금융기관 창구마다 한대씩의 복사기를 공급한다고 가정할때 그 수요는 엄청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도리코가 이번에 90만원대 저가복사기를 들고 나온 것도 금융기관창구를 대상으로한 소형복사기시장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고 롯데캐논의 시장선점을 저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품면에서 신도리코 복사기는 롯데 FC-330보다 약 20만원정도 비싸지만 분당복사속도 크기、 편의기능등에서 앞서 가격차와 관계없는 시장선점경쟁 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함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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