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신관 임대료 협상 파국으로 치닫게 될 전망

그동안 전자랜드관리업체인 서울전자유통과 임대료 문제로 마찰을 빚어온 전 자랜드 신관 2층 입점업체들이 서울전자유통측의 2월28일까지 임대료 납부요 구에 불응키로 결정, 결국 양자간 실력대결로 맞대응하게 될 전망이다.

서울전자유통은 최근 전자랜드 신관 2층 상우회에 "2월28일까지 94년 12월,9 5년 1, 2월 등 3개월간 임대료 50%를 지불치 않을 경우 3월1일 오전 8시부 터 단전 조치하겠다"는 내용을 통보했다.

이에 대해 전자랜드 신관 2층 상우회는 이같은 서울전자유통의 통보에 반발, 임대료 지불을 계속해서 거부키로 결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수개월간 끌어온 전자랜드 신관 입점업체와 서울전자유통측과의 임대료 협상이 파국으로 치닫게 될 전망이다.

서울전자유통은 28일 "전자랜드 신관 1층과 3층, 광장층 등 3개층은 3개월치 임대료의 50%만 지불하는 것에 합의, 이미 임대료 지불을 완료했으나 신관2 층만 임대료 지불을 거부하고 있다"며 신관 2층업체들의 임대료 지불거부를 더이상 두고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전자랜드 신관 2층 상우회는 "임대료 문제는 단순히 임대료를 절반으로 탕감해주는 것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며 서울전자유통이 전자랜 드 신관을 활성화하지 않는 한 이같은 문제는 계속해서 제기할 것이라며 임대료 지불 거부를 고수할 뜻을 내비췄다.

신관 2층 상우회는 현재 신관의 구조가 상가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없도록 만들어져 찾아오는 고객이 구관의 30%선에 불과하다고 주장, 상가활성화를 위해 출입구를 늘리고 플래카드를 부착하며 휴식공간 및 공중전화 설치등이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다.

전자랜드 신관 상인들은 지난해 11월15일 개장했으나 상가 주변환경 조성이 미비해 그동안 매장 임대료를 낼 수 있을 만큼의 수입을 올리지 못했다며 지난 12월부터 임대료 지불을 계속 거부해오다 1차로 3층 상인들이 3개월치 임대료의 50%를 지불하기로 서울전자유통과 합의하고 지난 15일 임대료를 지불했다. 이어 1층과 광장층 상인들도 지난 18일 임대료를 납부, 부분적인 해결을 보았다. <김병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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