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 이상의 병원을 가진 종합병원간에 전산실 "통합운영"과 "분리운영"을 놓고 그 효율성에 대한 논쟁이 일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대부분의 병원이 전산실을 분리운영해 오고 있는 가운데 인제대부속 백병원 에 이어 최근 한양대병원이 "통합운영"방침을 정하고 그 효율성을 주장함으로써 이것의 효과에 대한 논쟁이 시작됐다.
그런데 양방식에 일장일단이 있어 이러한 논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통합운영 측은 먼저 전산실 통합운영이 가능케 된 것은 통신수준과 PC API (Application Program Interface)기술의 발전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즉, 현재 컴퓨터 및 통신기술이 한 곳에서 원거리에 있는 병원의 업무를 관리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통합운영"측은 구태여 병원마다 전산실을 운영, 필요없는 경비를 지출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
전산실을 통합운영할 때 2개 병원의 경우 인력, 기기 투자비, 운영비용 등에서 각각 30%의 절감효과가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또 병원간 업무의 표준화로 표준화된 경영지표를 산출함으로써 병원간 비교 분석이 가능하고 경영자의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분리운영"측은 전산실을 한 곳으로 통합할 경우 전산 사용자에 대한 적절한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논리로 맞대응하고 있다.
또 통합운영은 시스템 다운시 그 영향이 막대하며 차후 일반화될 의료영상정보시스템 PACS 등 대용량, 고속 전송업무에 적절치 않다고 주장한다.
뿐만 아니라 병원의 행정체계및 업무의 내용이 너무 복잡해 사실상 한 시스템으로 표준화 한다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통합운영"측은 그러나 통합운영에 대한 기술적인 자신감이 없는데다 전산실 기구 축소에 따른 병원 전산실간의 복잡한 이해관계등의 속사정 때문에 이를기피하고 있는 것이라고 통합운영의 불가피성을 계속 강조하고 있다.
<이균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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