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테크산업의 황제인 빌 게이츠는 베이퍼웨어(vaporwar-e:가상제품)에서 도 황제인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빌 게이츠회장이 지난해 가을께 출판키로 했던 Road Ahead(미래의 길)"란 책이 아직까지 발간되지 않고 있다. 현재 이 책은 초고도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빌 게이츠와 이 책의 출판계약을 맺은 펭귄스 바이킹 출판사는 지난해 여름 편집방향에 대한 자문을 얻기 위해 북닥터를 고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가을까지 이 책이 출판되기가 어렵다는 생각때문이었다.
펭귄출판사는 "빌 게이츠"라는 이름자체가 돈이 된다고 판단, 미 포천지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출판에서 3, 4개월정도 미루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다"라고.
물론 빌 게이츠도 본의 아니게 출판을 몇달 늦출 수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베이퍼웨어전략을 적절히 구사해온 그에게 있어 이번 사건은 또 하나의 비슷한 전략으로 오해받을 소지를 안고 있다.
베이퍼웨어란 제품의 개발이전에 미리 발표하는 것을 뜻한다.
빌 게이츠의 베이퍼웨어전략은 이 책보다 자사제품에서 더 유명하다. 빌 게이츠는 지난해말 출시하기로 공언한 32비트 운용체계인 "윈도즈95"의 출시를올해 8월이후로 연기했다. 공식적으로 세번이고 비공식적인 것까지 합하면 여섯번째의 연기가 되는 셈이다.
빌 게이츠는 이전의 윈도즈제품에 대해서도 제품을 6개월에서 길게는 1년이 전에 앞당겨 발표했었다.
MS는 최근 반독점법 위반 사건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한 판사가 MS의 베이퍼웨어전략이 불공정경쟁에 해당한다고 주장해 또다시 위기에 봉착해 있다.
이러한 일련의 베이퍼웨어관련 사태에 대해 빌 게이츠가 어떻게 슬기롭게 대처할지 아직은 미지수다.<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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