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

"테마파크"는 이전의 탈 것 중심의 유원지와 달리 일정한 주제(테마)를 설정 색다른 세계를 만들어내는 오락시설을 말하는 신조어이다. 요즘 이 "테 마파크"가 일본에서 어린이에서부터 노령자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인기를 얻고있다. ▼일본에서 전국적인 "테마파크 붐"을 일으키는 데 견인차역할을 한것은 지난 83년 지바현 우라야스에서 오픈한 도쿄디즈니랜드(TDL)이다. 당시TDL의 개업은 80년대의 문화적 사건으로 일컬어질 정도로 일본의 레저시장에큰 충격을 주었다. ▼이후 지난 83년에 3개소에 불과했던 일본의 테마파크는93년말 현재 85개소에 달하고 있다. 93년 총매출은 3천4백63억엔, 입장객수 도 6천3백99만명에 이르고 있다. 하나의 테마를 근간으로 비일상적 공간을 완벽하게 만들어낸 테마파크의 경영방식이 일본에서 제대로 먹히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여름부터는 "도시형 테마파크"라고 이름붙여진 대형어뮤즈먼트센터 AM 시설이 잇달아 오픈,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참가체험 형의 어트랙션(attraction)기기를 중심으로 한 "도시형 테마파크"는 기존의게임.오락시설과는 완전히 다른 "신업태"로서 가족동반 등 신규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세가엔터프라이즈가 요코하마에 작년 7월 개장 한 "조이폴리스"와 남코가 도쿄지역에 제2의 테마파크로 설립한 타마고제국 이다. ▼삼성전자등 국내 대기업들도 연내에 서울도심과 인근지역 10여군데에 이"도시형 테마파크"를 세우기위한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한다. 아직은 법률적인 문제 등으로 본격적인 사업착수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지만 이 황금 알을 낳는 시장에 대한 대기업들의 참여는 시간문제일 듯하다. 그러나 한동안 대기업이 "코흘리개"의 "코묻은 돈"을 챙긴다는 비난은 피할 수 없을 것같다.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