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의 에너지소비효율 논란이 올해 다시 재현될 전망이다.
특히올해에는 냉장고 부가기능의 효용성및 위생성 문제까지 제기하는등 논란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전자는 최근 자체조사결과 삼성전자가 발표한 신제품 문단속냉장고시리 즈의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은 과장돼 있다고 주장, 관심을 끌고 있다.
대우전자는 삼성전자가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이라고 발표한 문단속냉장고시 리즈중 대표모델인 SR-5184에 대한 자체조사결과 시간당 소비전력이 49~49.
7㎻수준으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기준인 47㎻/H보다 2~2.7㎻ 높게 나타났다는 것. 대우전자는 이와함께 문단속냉장고에 부착된 냉각팬이 1회 회전 하는데 8초 정도 소요되는데도 TV광고에는 마치 선풍기의 회전날개처럼 빠르게 돌아가는 것으로 광고해 소비자들을 혼란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LG전자도 삼성 SR-5184모델을 자체적으로 수거해 조사한 결과 소비전력면에 서 50~52㎻/H대로 1등급 기준을 크게 상회하고 있으나 제품별 편차가 심해 현재 재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LG전자는 그러나 지금까지의 조사결과를 토대로 전반적으로 검토해보면 이 냉장고의 에너지소비효율을 1등급으로 표기하기에는 불안정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새로 선보인 디스펜서의 경우 물통의 내부 청소가 불가능하고 디스펜서에 고인 물이 냉장고 표면을 타고 흘러내리는등 위생성에 다소 문제 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양사 관계자들은 삼성전자가 이처럼 문단속냉장고의 에너지소비효율을실제와 달리 1등급으로 홍보하고 있는 것은 에너지소비효율 등급 부여체계가 종전과 달리 사후관리체제로 바뀌어 하반기에 가서야 공인기관의 시험평가가 시행된다는 점을 악용, 우선 1등급으로 표기해 성수기인 5~6월까지 수요를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와관련 삼성전자는 "문단속시리즈의 출시에 앞서 국가공인 기관인 생산기 술연구원에 의뢰,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인정받았다"며 이들 양사의 주장이 음해성이라고 일축하고 "에너지관리공단의 사후검증에도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가전 3사는 지난해 경쟁사의 주력모델을 대상으로 냉장고 에너지소비효율 표시의 이의를 제기, 논란을 벌였는데 하반기 에너지관리공단이 시험한 결과대부분 등급이 하향조정되는 촌극을 빚었었다.
업계 전문가들은 "현행 에너지소비효율 등급부여제도상 업체들이 시장 선점 을 위해 일정기간이나마 에너지소비효율을 속일 여지를 가지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며 "소비자를 우롱하는 일이 없도록 에너지소비효율 관리체계를 종전처럼 사전관리체계로 개선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박주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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