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관 수급불균형이 계속되면서 한동한 하락세를 보였던 모니터용 브라운관 CDT 가격이 다시 오름세로 반전되고 컬러TV용 CPT 가격 역시 들먹이고있는 가운데 공급업체들이 폭주하는 주문량 소화에 몸살을 앓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세계 가전 및 컴퓨터 경기가 예상을 넘어서는 호황세를 보이면서 브라운관 수요가 폭증, 국내업체들이 라인을 풀가동해 도 CDT의 경우 해외 주문의 50~70% 정도만을 소화하는 데 그치고 있고, 그간 공급에 별 어려움이 없었던 중소형 CPT까지 절대 부족한 현상이 빚어져이들 제품 가격도 오르고 있다.
삼성전관.LG전자.오리온전기 등 국내 브라운관 3사는 이같은 수요 급증에 따라 업체별로 중소형 CPT가격을 이미 3~4%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고, 특히 공급이 가장 달리는 14인치 CDT는 수요처별로 2~5달러까지 가격 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운관 업계는 25인치 이상 대형 CPT를 제외한 전제품에 대한 수요 초과 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품귀가 가장 심한 CDT시장을 겨냥, 기존 CPT라인의 일부 전환을 검토하고 있지만 CPT 물량 부족까지 겹쳐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한 채 조업 일수 연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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