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볼랜드 인터내셔널사의 경영 부진에 대한 책임공방 와중에서 최고 경영자 CEO 및 사장직에서 물러난 필립 칸이 명예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칸은 수십명의 볼랜드 출신 인력을 모아 설립한 소프트웨어 업체인 스타피시 사를 통해 재기를 모색하고 있다.
그의 목표는 스타피시를 통해 "슬림웨어" 분야를 석권하겠다는 것. 슬림웨어 란 특정 기능을 갖는 간단한 형태의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이를 위해 그는 볼랜드로부터 일정 관리 소프트웨어인 "사이드킥"과 PC유틸 리티인 "대시보드"를 사들였다.
또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운용체계(0S)인 "윈도즈 95"에서 작동하는 제품 의 개발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볼랜드 최고 경영자 시절, 마이크로소프트 타도를 외치 던 칸이 이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지원자로 변신했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한다. 그러나 그는 이런 평가에는 개의치 않겠다는 태도다.
그가 지금 생각해야 할 중요한 일은 스타피시를 세계 최고의 슬림웨어 제조 업체로 만드는 것 이외엔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칸의 다음 행보가 어떤 것일지 주목된다. <오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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