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2천년 세계 반도체 시장 (상);일본

세계반도체시장통계(WSTS)에 따르면 2000년 세계반도체시장규모는 2천억달러 로 예측된다. 특히 전자산업에서 세계의 공급기지로 자리매김한 아시아지역 은 시장확대가 계속될 전망이다. 이 결과 이 지역 반도체시장은 연평균 15%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 세계시장에서 23%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대해 북미시장은 향후 시장축소가 예상되며 유럽과 일본은 97년께까지 는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때문에 지역별 시장구성비는유럽이 19%로 현상태를 유지하지만 북미는 32%로 약간 하락하고 일본도 25 %정도로 4%포인트 떨어질 전망이다. WSTS와 일본전자기계공업회(EIAJ)가 발표한 반도체시장의 중장기전망을 토대로 2000년도의 지역별 반도체시장규 모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올해 일본의 반도체시장규모는 3백2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성장률 은 12%로 다른 지역과 비교, 가장 저조하다. 그 원인은 일본내 경기회복의 부진과 가전업계를 중심으로 한 세트업체들의 해외로의 생산체제이전등이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PC붐의 도래, CD롬.레이저 프린터.MO등 주변기기의 수요확대, 고성능 CPU(중앙연산처리장치)의 채용증가, 가정용 비디오게임기의 회복, 온라인화 투자에 따른 컴퓨터의 수요증가등은 반도체시장의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96년의 시장규모는 전년비 10.6% 신장한 3백59억달러, 97년은 13.8% 늘어난 4백9억달러로 예측되고 있다.

또 93~97년의 연평균 성장률은 11.7%로 예측되며 또한 97~2000년까지의 연평균 성장률이 8.2%로 전망돼 2000년의 시장규모는 5백1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중장기 반도체수요는 PC.주변기기.통신기기용 등 산업용이 주로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민수용도 게임기의 성장과 HDTV등 유망기기의 등장 에 따른 호조가 기대된다. 민수용 대 산업용의 반도체 수요비율은 종래의 4대6에서 2000년에는 3대7로 산업용의 비율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IAJ등의 발표에 따르면 민수전자기기용반도체수요는 기기생산의 마이너스성 장이 예상되기 때문에 중기적으로 보합세가 전망된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T V와 오디오시장의 회복, 게임기의 성장, 새로운 기기의 출현등으로 연평균4 %대의 신장이 예상된다.

새로운 기기로 기대되는 것은 HDTV, 고화질대응 VCR, 디지털캠코더, 녹음가능한 CD, 디지털 비디오디스크(DVD), 다기능게임기등이다. EIAJ에 따르면, 2000년 민수분야에서 이들 새로운 기기에 대한 반도체수요는 3천억엔에 육박, 민수용 전체수요에서 30%정도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중특 히 게임기는 고성능 마이크로프로세서(MPU)와 화상처리시스템등의 도입으로 반도체수요의 대폭적인 확대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다.

산업용에서는 PC와 통신기기용 수요가 앞으로도 연평균 10%이상의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결과 2000년에는 PC.주변기기.통신기기용 수요가 산업용 전체의 70%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용의 새로운 기기로는 휴대정보단말기.풀컬러 디지털 복사기.소형 광디스크드라이브.반도체디스크.컬러 팩시밀리.화상전화등이 기대된다. 한편 일본의 중장기반도체수요를 디바이스별로 보면, MOS마이크로.MOS메모리.MOS로 직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 요인으로는 전자기기의고도화, 디지털신호처리로의 이행, PC에서 메인메모리용량의 증대등이 지적된다.

반면에 바이폴라디지털은 감소세를 나타내고 아날로그.디스크리트는 약간 상승하거나 보합세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신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