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소제조업체들은 7년만에 최대의 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중소기업은행이 2천8백7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중소제조업생산동향 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 기업의 생산은 전년에 비해 12.3% 증가, 지난 87년 17.4%의 증가율을 기록한 이래 7년만에 최고의 생산증가율을 나타냈다. 이같은 생산증가는 엔고현상의 지속과 함께 주요 선진국의 경기회복 등으로전기.전자.자동차 등의 수출이 호조를 보인데다 설비투자의 확대로 철강.기 계.조립금속 등 시설재 생산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산업별로는 중화학공업의 생산이 17.3% 증가해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경공업은 7.7% 증가, 그동안의 침체상태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중화학공업분야를 제외한 대부분의 중소업체들의 고용은 생산설비의 해외이전과 영세기업들의 도산증가로 전년에 비해 0.8% 줄어 지난 88 년 이후의 감소세가 계속됐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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