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전산정보의 공동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그동안 유명무실했던 전산망조 정위원회의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행정전산정보 공동활용에 관한 규칙"(가 칭)을 제정키로 했다.
또한 올해부터 정부내 원격 화상회의시스템을 구축, 앞으로 화상회의에 의한 관계부처 장.차관회의가 일반화될 전망이다.
26일 한국정보산업연합회 주최로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95정보화 정책포럼 에서 각 부처 정보정책 실무담당자들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올해 각 부처 정보화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관련기사 7면>이재홍 정보통신부 정보통신진흥과장은 이날 국가기간전산망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표준화, 정보의 공동활용, 감리지원 등을 주관할 전산망조정위의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신용정보망.증권 및 보험망을 확충하는 한편 이들 망과 은행망의 연계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과장은이와 함께 정보통신산업의 세계화를 위해 "아태지역 정보통신기반 (APII)협력센터"의 서울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라진.선봉 등 북한의 통신망 현대화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보통신부는 특히 소프트웨어산업의 육성과 관련, 약 2백억원의 육성자금을 지원해 국내 SW유통업체의 대형화.전문화를 적극 유도하고 소프트웨어 창업 보육사업도 실시, 재능있는 소프트웨어 사업자를 발굴하는 한편 소프트웨어 인력양성의 저변확대를 위해 우수컴퓨터학원 인증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김국현 총무처 행전산과장은 "올해 정부내에 원격 화상회의 시범시스템을 구축 각 부처 장.차관간의 다자회의에 활용토록 할 계획이며 주민.고용.우체 국 등 전산망을 대상으로 행정전산망의 초고속 국가정보통신망 전환을 우선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총무처는 특히 행정정보의 공동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가칭 "행정전산정보 공동활용에 관한 규칙"을 제정하는 한편 지난해 대전.부산.인천시에 각각 구축 된 여권발급 민원전산망을 전국으로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교육부 강병운 전산담당관은 교육정보화와 관련해 "초고속사업의 일환으로 서울대를 광대역 종합정보시스템 실험대학으로 육성, 실시간 양방향에 의한원격교육.학술연구.산학협동 등 시범사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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