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시장은 1백56만대 규모를 형성, 지난해대비 50% 정도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처럼 HDD시장이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는데는 올해 23%에 이를것으로 보이는 PC시장의 성장세에 기인한다.
HDD시장은 급격한 대용량화가 진행되면서 기존의 소용량 HDD를 보유하고 있는 PC사용자들의 업그레이드 물량이 상당해질 것이라는 예상도 이와같은 고 성장을 기록하는데 한몫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플로피디스크드라이브(FDD) 시장은 5.25인치 제품의 수요가 하락세에있어 HDD만큼의 고성장은 기대하기 어렵고 지난해보다 10.5% 가량 성장한 2백64만대 규모를 형성하는데 그칠 전망이다.
최근 출시되는 소프트웨어들은 5.25인치 FDD에 실려나오는 경우가 극히 드물고 대부분 3.5인치 제품을 이용하고 있어 전체적인 물량은 그리 많이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올해 HDD및 FDD 업계는 현대전자의 HDD사업 참여와 태일정밀의 FDD사업 참여로 한바탕 판도변화의 물결이 일것으로 보인다.
현대전자는 아직 뚜렷한 사업계획안을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멀티미디어 사업본부내에 스토리지사업부를 신설, 이 회사가 경영권을 쥐고 있는 맥스터 사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HDD사업에 직접 참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전자라는 거대기업이 HDD사업에 직접적으로 참여한다는 것은 참여폭이얼마나될지는 몰라도 참여한다는 그자체만으로도 국내 HDD업계에는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HDD시장의 또다른 특징은 HDD의 대용량화 추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하드디스크의 기록밀도가 높아져간다는 것이다.
자기저항(MR)헤드의 원조격인 IBM 외에도 퀀텀.시게이트등의 대형 업체들이 올해말부터 MR헤드를 장착한 HDD를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HDD업계에서는 올해 2GB급에서 최대 9GB급에 이르는 대용량 제품을 다량 출시할 계획이다.
시게이트.퀀텀.마이크로폴리스 등은 대용량 HDD 사업을 한층 강화, 기록밀도를 높이고 성능을 향상시킨 제품을 계속 개발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코너.맥 스터.웨스턴디지털 등 보급형 제품에 주력해왔던 업체들도 올해부터는 대용 량 제품을 적극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시게이트.퀀텀등은 2.5인치 제품도 올해 1GB급까지 출시할 예정이 며 맥스터는 자사가 주력하고 있는 1.8인치 PCMCIA 방식 HDD를 3백40MB급과5 백40MB급까지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반 PC용인 AT방식 HDD의 용량이 확장되고 성능이 급격히 상승, SCSI 영역을 위협함에 따라 워크스테이션이나 서버급 PC에 사용되는 SCSI방식의 HDD 도 용량 및 성능이 빠르게 변화할 전망이다.
이와함께 애플사가 지원하고 있는 "P1394", IBM.마이크로폴리스 등이 지원하고 있는 "SSA", 시게이트.퀀텀.코너등에서 지원하고 있는 "FCAL" 등의 직렬S CSI 규격이 새로운 SCSI 방식의 표준으로 자리를 잡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FDD업계에서는 오는 4월경부터 국내 FDD시장에 적극 진출하겠다는 의사 를 밝힌 태일정밀과 삼성전자로부터 FDD사업을 이관받은 삼성전기, 그리고 미쓰미가 3파전을 벌이며 국내 FDD 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올 것으로 보인다. 또 FDD는 조만간 수입선다변화품목에서 해제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 시장에 FDD를 공급하는 업체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그동안 미쓰미가 3%가량의 점유율을 보이며 소규모로 참여했을뿐삼성전자가 거의 독점하다시피 하는 양상을 보이며 다소 침체된 분위기를 보여왔던 국내 FDD시장은 올해 하반기부터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김순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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