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니사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멀티미디어분야에서 제휴한다.
일본의 대형 전자업체 소니와 세계최대의 컴퓨터소프트웨어업체인 마이크로 소프트 양사는 멀티미디어분야에서 제휴키로 합의했으며 금주중 이를 정식발표한다고 "일본경제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우선 이들 양사는 비디오 온 디맨드(VOD)시스템용 가정용 세트톱 박스를 96년 제품화를 목표로 공동개발키로 했다.
또 양사는 제조와 소프트웨어기술의 상호 제공을 중심으로 종래의 가전.PC분 야보다 발전된 기기.소프트웨어의 제품개발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는 소니가 앞으로 중요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컴퓨터소프트웨어분야의기술을 활용, 가전시장에서의 경쟁력우위를 계속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가전분야를 중심으로 하드웨어의 개발.판매관련 노하우가 풍부한 소니와 중.장기적으로 제휴함으로써 양방향시스템 및 가전분야 진출 에서 보다 탄탄한 입지를 마련하게 될것으로 보인다. MS는 멀티미디어시대에 서도 업계표준을 유지하기 위해 NTT및 NEC등과 협력체제를 구축하는등 대형 업체들과의 제휴에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편, 대형 가전.정보업체 소니와 PC운용체계(OS)의 세계시장을 70% 점유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번 제휴는 21세기의 멀티미디어사회를 겨냥한 가전.컴퓨터관련기업간의 주도권경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신기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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