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햇동안 유통업계를 강타했던 게 "가격파괴" 돌풍이다. 이 돌풍이 채가시기도 전에 새해들어 "가격창조"라는 용어가 갑자기 등장, 소비자는 물론업계 관계자들조차 어리둥절케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새해들어 첫 바겐세 일인 "노마진"판매행사를 벌이면서 이 행사의 기획의도를 이 말에 함축, 홍보해 유통된 것. 이렇게 볼 때 "가격창조"란 "마진없는 물건값"을 뜻한다.
▼가격창조란 원래 제조업체나 유통업체가 생산.유통과정을 전면 재검토해 비용을 낮춰 기존제품에 비해 훨씬 저렴한 가격대의 신제품을 만들어냈을 때 쓰는 말이다. 때문에 롯데에서 내세운 의미와는 차이가 있다. 또 물건값을파괴한다 는 뜻의 "가격파괴"와는 우리들 귀에 와닿는 인식이 전혀 다르다.
▼우리는 물건 값하면 공급자가 생산비에 이윤을 얹어 정하는 것으로 알고있다. 대부분의 전자제품에 공장도가 및 소비자권장가격이 기재돼 있는 것이그 예다. 그러나 "가격파괴"나 "가격창조"는 모두 이 상식을 깨는 말이다.
한마디로 이제 물건값을 유통업자가 일방적으로 지정하고 그것도 싼 가격수 준으로 매긴다고 할 수 있다. ▼이같은 현상의 확산은 무엇보다 소비자의 구매패턴 변화에 기인한 것이다. 소비자들은 이제 품질이나 기능.가격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상품을 고르고 있다. 뒤늦게 자기분수에 맞지 않으면 낭비 라는 것을 인식하게 된 것이다. 유통업체가 마음대로 가격을 파괴했든 창조 했든 고객입장에선 이득이다. 이번을 계기로 전자업계에 진정한 의미의 가격창조 바람이 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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