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파일시스템업계는 올해 시장이 지난해보다 최고 1백%가량 성장한 5백억원 내외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업계는 이러한 예측의 근거로 국내 이미지처리 관련산업이 아직 초기시장 진입단계에 불과하며 최근 급격한 인식확산으로 이 분야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는 점 등을 꼽고 있다.
특히 자금력이 풍부한 대형프로젝트의 수요가 급증하리라는 전망이 여기저기 에서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대기업들은 대형위주로 사업을 전개한다는 방침을 이미 선언해 놓은 상태다.
반면 중소기업들은 지난해에 이어 유저사이트 확보를 발판으로 한 착실한 성장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업계의 전략에 지난해 초안만 잡아놓고 마무리짓지 못한 광파일시스 템 표준 구매규격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 다. 정부의 구매물량이 적지 않을 것임에도 광파일시스템 구매표준안의 지연으로 인해 적어도 내년이후에나 본격적인 조달물량이 터져 나오리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대기업은 앞선 기술력과 영업력을 통해 국내이미지처리시장 을 말그대로 휩쓸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는 기술력을 앞세워 독자적 솔루션 개발에 나서면서 나름대로의 시장 개척에 나섰던 몇몇 유망 중소관련업체가 제동을 걸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올해 시장은 전반적으로 "부익부 빈익빈" 상황으로 흘러가는 가운데대기업은 대형프로젝트사업, 중소기업은 유저사이트 확보사업을 각각 전개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빅3"으로 불리는 삼성전자, 대우정보시스템, 금성정보통신이 약 2백 50억원으로 추정되는 이 분야의 시장쟁탈전에서 전체의 80%를 차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업체는 올해시장 5백억원에서 65%정도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보여 점유율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기업은 관련사업 인식이 제고돼 개척하기에 따라 얼마든지 시장수요창출이 가능하다는 전제하에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세우고 있다.
삼성전자가 대형프로젝트위주의 사업을 선언하면서 플랫폼의 고급화로 하드웨어의 기본을 올해부터 펜티엄급으로 전환한다고 선언했다.
게다가 그동안 삼성그룹내의 물량수주에 의존해온 데서 과감히 탈피, 그룹외 대형프로젝트 수주를 중심으로 한 영업전략을 올해부터 적극 전개할 것으로보인다. 대우정보통신도 지난해까지 하나의 이미지사업부를 갖고 영업및 기술을 통괄 해 수행해 왔으나 올해들어 이를 이원화해 대형프로젝트 수주확보에 전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금성정보통신 역시 지난해 자체개발한 솔루션을 바탕으로 신기능 부가와 적극적인 시장개척을 통해 올해 매출을 지난해보다 1백% 늘어난 50억원으로 책정해 놓고 있다.
반면 중소기업들은 컬러광파일시스템에서 꾸준한 유저사이트 확장에 나서고있으나 올해 대기업의 약진영향 등으로 어려운 한해가 될 전망이다.
중소기업으로서는 아리스트, 네오테크, IPSI, 코테크, 한국파일링 등 20여개 업체가 분포해 나름대로의 전략을 세우면서 유저사이트 확보위주의 전략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대기업의 공격적인 영업전략 가속화와 더불어 일부업체의 고질화되다 시피 한 덤핑수주가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관련 중소기업의 특성상 그동안 애프터서비스등 사후유지 보수관리 문제가 많이 발생했다는 점이 중소기업 수주상의 최대 애로사항으로 드러날 전망이다.
따라서 중소기업의 경우 자체 솔루션 개발등 기술력을 확보한 몇몇 업체만이 살아 남아 내년도 정부조달 물량에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술면에서 올해 광파일시스템업계에서 가장 주목되는 것은 그동안 부진했던 문자인식분야 등에서 기술개발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점이다.
또 대기업을 중심으로 이미지처리기능 부가 등에서 연말까지 상당한 개발실 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올해 11월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국제이미지처리모임(IMC)은 국내 관련업계의 기술개발 활성화에 큰 자극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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