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전망대]

"정부안 순응" 비판 *…한국기계연구원이 대덕연구단지 정부 출연연구기관중에서는 처음으로 독립채산제를 골자로 한 개혁안을 발표하자 나머지 연구소들의 관심이 집중.

연구단지 관계자들은 대부분의 연구소들이 이미 개혁안을 보고했음에도 기계 연구원의 개혁방안이 가장 먼저 발표된 배경에 대해 일단 의미를 부여하면서 기계연구원의 안이 과기처의 주문에 가장 부합됐기 때문이 아니겠느냐며 자체분석. 그러나 대부분의 관계자들은 기계연구원의 폭탄선언과 같은 개혁방안이 과연얼마나 실현될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표시하면서 "임기만료를 3개월 앞둔 서 상기 원장의 마지막 승부수"로 의미를 격하시키는 등 반응은 천차만별.

타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기계연구원이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앞 뒤를 재보지도 않고 무조건 정부의 요구에 순응하는 안을 제출했다"고 평가절하.

"분리.통합 없을것" *…출연연 개혁 분위기가 한창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기계연구원 부설 항공 우주연구소를 둘러싼 갖가지 소문들이 난무해 진상에 대한 의혹이 고조.

항공우주연구소는 최근 들어 연구소를 항공부문과 우주부문으로 나눈다거나K AIST의 인공위성연구센터와 흡수시킨다, 항공부문을 민간으로 전환한다는 등의 갖가지 루머로 인해 직원들이 크게 동요하는 모습.

항공우주연구소 관계자들은 이같은 소문들이 단지 정장관과 인공위성연구센 터 최순달 소장과의 관계에서 비롯된 억측일 것으로 진단하고 항공우주관련 국책프로젝트의 일관성을 위해서라도 연구소의 분리 또는 통합은 없을것이라며 소문이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는 표정.

위기극복 안도 *…한 달 남짓동안 자리가 비어 있었던 기초과학지원센터 소장으로 KAIST의 C교수가 임명될 것이 확실시돼 센터 관계자들이 안도의 한숨.

기초과학지원센터 관계자들은 그동안 출연연구기관 개혁바람과 관련해 센터 의 존립 자체에 대한 위기감이 이번 소장의 임명으로 일단 해소될 것으로 보고 새로 임명될 소장을 맞이하기에 분주한 모습.

기초과학지원센터의 역점사업중 하나인 플라스마를 전공하고 있는 학계원로 인 C교수는 끝까지 이번 소장자리를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과기처장관이 직접 방문하면서까지 설득에 나서 마음을 돌렸다는 후문.

실질행정으로 전환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침체돼있던 과기처가 정부조직개편 이후 눈에 띄게 활기를 찾고 있어 이채.

올들어 과기처 각 실.국들 업무추진 모습이 예전과는 달리 위기감을 느낄 정도로 빠른 템포로 진행되고 있으며 업무내용 또한 그동안의 전시적인 행정에 서 실질적인 행정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것.

특히 이같은 과기처의 개혁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구본영 차관은 "앞으로 각 실 및 국은 격주에 한 번씩 그동안의 업무추진 내용을 브리핑할 수 있도록하라 고 지시한 데 이어 "브리핑 할 내용이 없다면 2주일동안 아무일도 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으며 일하지 않은 조직을 그대로 방치한다는 것은 개혁차원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앞으로 과기처가 어떤 모습으로 다시 태어날지 귀추가 주목되기도. <양승욱.최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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