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성 없는 공단개발로 미분양 공단이 전체의 30%를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지적됐다. 17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보고서 "공업입지 관련법규 개정이 기업입지 활동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93년말 현재 전국의 공업단지 수는 1백70개로 이중 면적기준으로 34%의 공장용지가 미분양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전체 3억4백75만8천㎡의 공장용지 가운에 지역별로 가장 많은 미분양 용지를 가진 곳은 전남으로 3천7백41㎡가 분양이 안됐으며, 충남이 1천8백91만8천 ㎡, 경기가 1천89만3천㎡의 순으로 미분양 공장용지가 많았다.
한편 서울지역은 1백62만6천㎡의 공장용지 모두가 분양됐으며 인천지역도 9백35만9천 중 11만7천㎡만이 분양이 안돼 다른지역에 비해 미분양용지가 훨씬 적었다.
상의는 앞으로 공단개발에서 인근지역의 장기적인 공장용지 수급전망을 정확 히 예측해 토지 및 비용의 낭비를 줄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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