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3사, 페소화 가치하락에 따른 멕시코수출 대응책 마련

멕시코 페소화의 가치폭락으로 가전3사의 대멕시코수출에 비상이 걸렸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삼성전자 대우전자등 가전3사는 지난해 연말이후 평가절상현상을 보이고 있던 멕시코 페소화가 12일 현재 40%정도 폭락한 달러당 5.65페소를 기록함에 따라 컬러TV등 주요전자제품의 수출에 타격이 클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LG전자는 이에 따라 컬러TV등 멕시코지역 수출전자제품에 대한 가격인상을 단행함으로써 환율변동에 따른 영향을 줄이는 한편 기존 거래선이외에 현지유통조직을 구축, 가전제품의 수요확대를 촉진키로 했다.

LG전자는 이와 별도로 기존의 거래조건을 변경, 달러를 거래기준으로 정하고 현금거래를 원칙으로 했으며 현지투자를 당분간 연기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페소화 폭락에 따른 영향이 2~3개월 계속될 것으로 보고 당분간현지 정보수집활동을 강화하는 동시에 현재 멕시코 공장에서 조달될 8만대정도의 수 출용 컬러TV의 생산을 줄일 계획이다.

이와함께 국내에서 공급될 7만대정도의 컬러TV에 대해서도 경기호조에 따라 구매력이 생길때까지 수출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대우전자는 지난해 12월 중순이후 멕시코 수출거래선의 수출오더가 거의 중단됨에 따라 최근 현지 판매법인을 중심으로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95년 멕시코의 수출목표를 대폭 하향조정하는 한편 수출계약 체결시 달러화 지불을 원칙적으로 지켜나가기로 했다.

이 회사는 이와 별도로 이미 체결된 계약분에 대한 대금은 빠른 시일내에 회수하고 선물환거래를 통한 환차손을 줄여 나갈 계획이다. <금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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