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0만원대 저가 제품을 앞세워 가격으로 경쟁을 벌이던 LG전자와 삼성 전자.일진 등 팩스업체들은 올들어 잇따라 감각적인 디자인의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어 홈팩스시장경쟁이 가격에서 디자인으로 국면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홈팩스 디자인 경쟁의 불을 당긴 업체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20만원대 저가 팩스 "가가호호"를 발표, 홈팩스 시장경쟁을 선도한 LG전자. 9월말 출시 이후 가가호호의 꾸준한 매출신장세에 고무된 LG전자는 홈팩스시장 초기단계에 주도권을 장악한다는 전략으로 녹색과 자주색 색상을 채택한 가가호호 신모 델 2개 기종을 선보였다.
가가호호 주요공략대상이 일반가정이라는데 착안한 것이다. 이와관련, LG전자 한 관계자는 "팩스에 다양한 색상을 추가, 자기 주장이 뚜렷하고 색상 에 민감한 신세대 감각에 부응해 홈팩스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게 목적 이라며 "팩스가 전화기처럼 다채로운 색상을 갖고 있어 가정분위기에 잘어울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진은 기존 팩스와는 달리 옆으로 원고를 넣는 측면급지방식 20만원대 팩스 를 개발, 본체 디자인에 변화를 주고 있다. 이는 팩시밀리를 일반전화기와 비슷한 크기와 모양으로 만들어 공간활용도를 최대한 높이는 동시에 가정에 서 팩시밀리를 사용하는데 따른 거부감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다음달중 기존 "마이팩스"에 3가지 색상을 추가한 제품을 내놓을예정으로 있어 지난해 치열한 가격경쟁을 벌였던 홈팩스시장에서는 올해 가격보다는 사용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디자인 경쟁이 열기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팩스업체들이 올들어 이처럼 다양한 디자인의 팩스를 앞다퉈 내놓는 것은 홈팩스의 제품가격이 더 이상 낮출 수 없는 수준까지 떨어져 출혈경쟁을 피하고 제품 차별화를 위해서는 색다른 디자인의 제품을 내놓은 외에는 별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 <함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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