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레이저가공기업체들은 최근 2~3년동안 매출이 연평균 30%가 넘는 높은신장세를 거듭, 지난해에는 외국업체들을 제치고 1위부터 3위까지의 시장점 유율을 차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해 1위를 차지한 업체는 한광으로 총 25대를 공급, 50억원이상의 매출을 올렸으며 2위와 3위는 대우중공업과 LG전선으로 각각 8대씩을 판매하여 25억 원과 2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반면 진아교역이 수입판매하고 있는 독일 트럼프제품은 93년 13대 30여억원 의 매출을 기록했던 데 비해 지난해에는 고작 4대를 판 것으로 추정돼 현격 한 시장열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마작이 7대, 삼성항공이 6대였다.
지난해 국내 레이저가공기시장의 특징을 살펴보면 93년 판매실적이 저조했던 LG전선이 사업조직을 재정비해 급격한 판매신장을 기록한 점이 두드러진 반면 93년 13대를 판매했던 트럼프가 지난해에는 4대판매에 그쳐 급격히 열세 를 보이고 있는 점이다.
특히 마작제품은 사용후 6개월이 지나면 출력이 급격하게 떨어져 이 제품을 구입한 고객들로 부터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다.
이같은 현상은 외국산 제품들이 국산제품보다 30%에서 2백%까지 비싼 반면유지 및 보수등 여러가지 문제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국내 레이저가공기시장은 현재 연간 수요 70~80대, 금액으로는 1백80억~2 백억원 정도로 추정돼 산업규모에 비해 대단히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국내업체들의 공급물량이 지난해에는 전체의 60%를 넘어섰고 금액비 율로는 50%를 차지하고 있다.
레이저가공기상품화면에서도 주로 절단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CO⁴레이저가공 기가 전체시장의 95%를 차지하고 있으며 Nd:YAG레이저는 얇은 금속절단이 나 미세가공용으로 그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국내 레이저가공기시장은 지난 92년부터 연간 30%이상의 높은 성장 률을 기록하고 있고 점차 용접이나 열처리등 특수분야의 이용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중공업.자동차.전자등 레이저 주요응용분야에서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어 앞으로 폭발적인 신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용 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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