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멀티미디어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멀티미디어PC, 멀티미디어 키트등에 끼워 판매되는 번들용 소프트웨어(SW)시장이 급신장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컴퓨터및 멀티미디어업체들이 지난해부터 CD-롬드라이브를 장착한 컴퓨터와 멀티미디어 키트를 대거 출시하면서 한 제품당 적게는 3개에서 많게는 10개까지 멀티미디어용 SW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어 번 들용 SW시장이 황금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컴퓨터업체들이 멀티미디어 제품판매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다양한 SW의 보급이 선결조건이라고 판단, SW업체로부터 멀티미디어용 SW를 싼 값에 대량구매, 이를 소비자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올 한햇동안 판매될 1백50여만대의 PC 대부분이 멀티미디어PC가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멀티미디어PC와 함께 제공되는 번들용 멀티미디어 SW시 장도 크게 신장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함께 그동안 주로 불법복제품이나 공개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던 번들 용 SW가 지난해부터 정품으로 대체되고 있어 SW시장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멀티미디어PC가 등장하기전에는 번들용으로 " 글 2.1" "이야기 6.0"등 2~3 개의 FD용 SW가 인기를 끌었으나 최근에는 "오성식 생활영어" "노래방 CD" 강현구 훼밀리 영어회화"등 다양한 CD-롬 타이틀이 번들용으로 제공되고 있다. 특히 "오성식 생활영어"의 경우 번들제품으로만 지난해 25만여개가 판매됐으며 올해 들어서도 번들용 제품으로 꾸준히 판매되는등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기록되고 있다. 또 "팝스 아카데미" "한국의 새"등도 인기 번들제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따라 한국소프트,소프트타운등 SW유통업체들도 번들용 SW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등 이 시장선점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병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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