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륜이 비디오프로테이프의 예고편을 연소자 관람가 수준에 맞춰 심의할 방침을 정해 관련업계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공연윤리위원회(위원장 김동호)는 최근 프로테이프 심의시에 본편과 예고편 을 구분하지 않고 심의해 오던 절차를 개선, 예고편을 별도로 한번 심의한 후 본편의 영화관람등급에 맞는지 여부에 대한 가부만을 판단하는 "예고편 심의절차 개선안"을 마련, 지난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공륜은 예고편 심의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지금까지 비디오 심의위원회에서 본편의 내용과 함께 심의해온 예고편에 대한 심의를 광고물전문심의위원회 에서 전담토록 했다.
그러나 공륜이 이처럼 예고편 심의에 대해 절차의 간소화 및 전문화를 도모할 수 있는 내용을 마련했음에도 "모든 예고편은 연소자 관람가 수준의 원칙 을 유지한다"는 예고편 심의기준을 명시함에 따라 이에 대한 보완책이 없이시행될 경우 관련업계로부터 반발을 살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와관련, 프로테이프제작 및 판매사들은 공륜의 이같은 심의기준이 그대로적용된다면 *성인 대상의 비디오 테이프에 삽입되는 예고프로가 연소자 관 람가 수준으로 제작될 수 밖에 없고 *영화의 볼만한 장면이 삭제된 예고편 은 상품성을 높이기 위한 원래의 목적과는 달리 오히려 역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프로테이프제작 및 판매사들은 공륜이 예고편 심의의 간소화를 위해 이같이 절차를 개선했다면 모든 예고편을 연소자 관람가 수준에 맞추는 획일적인 심의기준의 적용보다는 본편의 심의등급에 따라 예고편의 수록여부를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와관련, 프로테이프 제작사의 한 관계자는 "공륜이 새로 마련해 시행하려 는 심의절차를 그대로 시행할 경우 예고프로를 제작하지 않는 업체가 속출할 것"이라며 "대여업계 및 고객들 사이에 시사권 제한에 따른 불만이 제기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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